내게 귀 기울일 필요 없소, 그러나 나는 여기 있소

김현석 2024. 11. 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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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존재는 '순간의 찬란'을 위해 존재감과 무심함 사이에서 성장해 나간다.

'풀의 미학'을 탐구해 온 작가 성민우에게 '풀 Grass'은 무심하게, 너무나도 조용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생명이다.

성민우 작가는 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을 통해 인간의 시선이 머물지 않는 것들, 하찮고 기피하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풀과 삶의 '관계', 더 나아가 풀과 인간 존재 '사이'에 관한 탐구를 캔버스에 담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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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의 존재론' 성민우 작가 아트센터 자인 초대전, 11월 28일까지

[김현석 기자]

"나 여기 있소, 내게 귀 기울일 필요 없소. 그러나 나는 여기 있소"

모든 존재는 '순간의 찬란'을 위해 존재감과 무심함 사이에서 성장해 나간다. '풀의 미학'을 탐구해 온 작가 성민우에게 '풀 Grass'은 무심하게, 너무나도 조용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생명이다.

성민우 작가는 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을 통해 인간의 시선이 머물지 않는 것들, 하찮고 기피하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풀과 삶의 '관계', 더 나아가 풀과 인간 존재 '사이'에 관한 탐구를 캔버스에 담아 왔다.
▲ 풀의 정원 <풀의 정원>, 130.3x387.8, 비단에 수묵과 은분, 2024
ⓒ 성민우
<풀의 정원 Grass Garden>을 주제로 11월 2일부터 28일까지 아트센터 자인 에서 열리는 스물 다섯번째 개인전에서는 '풀의 생태학적 미학'을 탐구해 온 작가의 최근작들을 살펴 볼 수 있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 11시~19시, 일요일 11시~17시까지 열리며, 자세한 내용은 아트센터 자인 홈페이지 artcenterzain.com 또는 작가 홈페이지 sungminwoo.com를 참고하면 된다.
▲ 풀의 정원 <풀의 정원>, 91x116.8, 비단에 채색과 금분, 2024
ⓒ 성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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