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에 걸친 월드투어의 끝…TXT, 스스로 증명해낸 성장 서사 [D:현장]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역대급 규모의 월드투어를 마무리 지으면서 또 한 번의 성장을 증명해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시 앙코르 콘서트로 인사드리게 돼 감사하다. 월드투어를 하면서 팬들에게 많은 힘을 얻었다. 그 힘을 받아 컴백 준비도 잘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빅히트뮤직

자회사인 하이브 내에서 경영진의 갈등을 비롯한 여러 문제들로 시끄럽고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투모로우바이터게더는 자신들 만의 활동에만 집중하고 있다. 멤버들은 “5월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를 반년을 넘게 돌고 있다. 또 그 사이에 새 앨범 준비도 하느라 굉장히 바쁘게 지냈다”며 “주변 환경과 무관하게 새 앨범과 콘서트 준비에 집중했다. 늘 그래왔듯이 후회 없는 모습, 아낌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의 막을 올린 뒤 미구 8개 도시(터코마,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애틀랜타, 뉴욕, 로즈몬트, 워싱턴 D.C.), 일본 4개 도시(도쿄, 오사카, 아이치, 후쿠오카). 마카오, 싱가포르, 자카르타, 타이베이까지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총 28회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월드투어를 진행하면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또 한 번 성장했다. 이들은 “서로를 지켜보면서 어리숙하고 소년 같았던 멤버들이 어엿한 가수가 되었구나 느꼈다. 프로다운 모습이 보였다”면서 “투어 무대를 서면서 확실히 춤과 노래는 기본이고 무대매너도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오늘 공연도)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특히 멤버들은 “‘스토리텔링’은 저희 그룹의 가장 큰 장점이다. 데뷔 때부터 이어온 성장 서사가 우리의 또 다른 힘인 것 같다. 새롭게 보여줄 만한 무드가 아직도 많아서 우리의 무기라고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4일 공개되는 미니 7집 ‘별의 장: 생크추어리(SANCTUARY)’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또 다른 ‘무드’를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이들은 “나의 세상이 되어 준 너와 함께라면 모든 게 아름답다는 내용을 담았다”며 “마법 같은 순간들로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는 내용을, 투바투표 고백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오버 더 문’(Over The Moon)은 만남의 순간부터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기대를 담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청량, 박력, 여유, 섹시 등이 모두 들어간 노래”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잘 할 수 있는 걸 다 모아놓은 집약체 같은 곡이다. 팬들이 얼마나 좋아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새 앨범 활동에 앞서 새로운 목표도 전했다. 이들은 “항상 이야기하는 ‘건강하자’ ‘행복하자’도 있지만 이번엔 오래 들리는 음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우리 앨범은 수록곡까지도 좋은 곡이 많다”면서 “또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팀이 많은 분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오랫동안 보고 싶은 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