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페인트·센서 클리닝…현대차·기아 혁신 기술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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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진행한 '2024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에서 소개된 혁신 기술이다.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과 그룹사·협력사와 함께 발굴한 혁신 기술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행사다.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스타트업 등의 우수한 기술을 발굴해 협업과 단계별 검증을 거쳐 상품화를 추진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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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기술 평가해 상품화·양산차 적용
겨울철 추위에 방전되기 십상인 자동차 배터리 온도 관리해주는 ‘발열 페인트’, 워셔액을 분사할 때 카메라 등 센서 이물질을 제거해 주는 ‘링 타입 센서 클리닝’, 탑승자·보행자·주변 차량에 필요한 정보를 노면에 표시해주는 ‘레이저 노면 프로젝션 기술’….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진행한 ‘2024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에서 소개된 혁신 기술이다.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과 그룹사·협력사와 함께 발굴한 혁신 기술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행사다. 3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12개의 기술 협업 결과물과 10가지의 미래 기술 경험 시나리오가 공개됐다.
선행 검증 단계인 기술 가운데 발열 페인트는 현대미국기술센터(HATCI)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발열 페인트는 적은 양의 전류로도 열을 낼 수 있는 페인트로, 배터리 셀에 적용하면 겨울철 배터리 예열을 통해 전력과 온도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링 타입 센서 클리닝도 선행 검증 단계에 있다.
지난해 행사에서 처음 출품된 이후 한 단계 진보한 레이저 노면 프로젝션 기술은 차량 전후측면에 장착된 레이저 광원으로 탑승자, 보행자 및 주변 차량에 필요한 정보나 컨텐츠를 노면에 표시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눈에 띄는 기술로는 발화 데이터의 실시간 수집과 음성 분석으로 운전자의 스트레스·뇌 인지 상태를 평가하는 ‘헬스케어 모니터링 시스템’, 탑승자의 상태를 인식해 자동 제어로 차량을 최적화하는 기술, 안면 인식을 통해 운전석과 조수석에 다른 소리를 제공하는 ‘독립 음장 및 안면 트래킹’, 차량 내 화자별 목소리를 인식하고 구분해 사용자별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화자 인식’ 등이 있다.
안전과 탑승자의 편의를 끌어올리는 기술도 등장했다. 다양한 센서로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타이어 모니터링’, 주행 모드와 주행 상황에 맞춰 음악의 변주로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주행 감응형 음악’, 램프 내부의 그래픽 패턴을 통해 보행자와 소통하거나 개인화 설정할 수 있는 ‘OLED 라이팅’, 공기가 필요 없는 구조로 지속가능성과 내구성을 높인 ‘에어리스 타이어’ 등이 관심을 모았다.
현대차·기아는 소비자 선호도와 필요도 등을 기준으로 전시된 기술을 대상으로 내부 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기술 고도화와 함께 양산 차량에 적용하기 위한 절차를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스타트업 등의 우수한 기술을 발굴해 협업과 단계별 검증을 거쳐 상품화를 추진하는 행사다. 201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기술을 경험으로 그려내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기술 협업 결과물은 상품화 단계에 따라 개념 검증(PoC) 7건, 선행 검증 5건으로 구분됐다. 개념 검증 단계의 프로젝트는 HATCI, 현대차 유럽 기술연구소(HMETC) 등의 해외 기술 연구소나 그룹·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이 진행됐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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