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대표 “대회 1인칭이라 고리 끊겨”… 3인칭 도입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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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올해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든 한국 대표팀을 식사 자리에 초대해 의견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대회와 방송인 생태계를 연결하려면 (대회에) 3인칭을 도입하는 게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라는 언급으로 묘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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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방송인 생태계 연결되는 추세…
방송 3인칭인데 대회 1인칭… 대회도 3인칭 하는 게 유리하지 않을지”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올해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든 한국 대표팀을 식사 자리에 초대해 의견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대회와 방송인 생태계를 연결하려면 (대회에) 3인칭을 도입하는 게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라는 언급으로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월 6~8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4에서 사흘 동안 143점을 누적해 미국, 베트남 등 경쟁자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이다.
한국의 드림팀은 세계에서 가장 강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우승 멤버인 ‘서울’ 조기열(디플러스 기아), ‘이노닉스’ 나희주(다나와), ‘헤븐’ 김태성(광동 프릭스)에 더해 ‘살루트’ 우제현(광동)으로 로스터를 꾸렸다. 국내 대회에서 게임단 광동의 우승을 이끈 김성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31일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김 대표와 한국 선수단의 식사 자리에서 김 대표는 “과거 펍지는 운빨 게임이란 얘길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나” “펍지 e스포츠가 계속 성장하는 것 같은가” “기복 없는 팀은 가능한가” 같은 질의를 솔직하게 건넸다.
선수들은 “예전엔 운적인 요소가 강했지만 지금은 실력이 훨씬 중요한 것 같다” “펍지 e스포츠 팬들이 많아지고 박격포 등 새로운 무기 추가로 콘텐츠가 더 풍부해졌다” “팀원 모두가 실수가 없다면 계속 잘할 수 있다” 등의 답변을 했다.
이후 김 대표는 “프로와 방송인 생태계가 연결되는 추세인데 방송은 3인칭, 대회는 1인칭이기 때문에 고리가 끊어져 있다”면서 “이걸 연결하려면 현재 생태계 상에서는 그게(대회 3인칭 도입)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유의미한 발언을 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펍지 e스포츠 조직에선 대회 3인칭 도입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세계 각지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김 대표의 발언에 선수들은 “수긍해버렸다” “설득당했다” “똑똑한 사람은 역시 못 이긴다” “어느 정도 자리에 있는 분이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 대표는 “e스포츠를 (배틀그라운드 론칭) 초기부터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배틀로얄 장르의 특성상 어려웠다”면서 “인원이 많고 옵저빙도 어렵다. 팀들 팔로우 하기도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의 막판이 주로 재밌다. 보는 사람들도 익숙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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