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홀 노보기’마다솜, ‘가을여왕’ 김수지 연장서 꺾고 시즌 2승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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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유학파' 마다솜(25·삼천리)이 '가을여왕' 김수지(28·동부건설)를 연장전에서 꺾고 시즌 2승을 거뒀다.
마다솜은 3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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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유학파’ 마다솜(25·삼천리)이 ‘가을여왕’ 김수지(28·동부건설)를 연장전에서 꺾고 시즌 2승을 거뒀다.
마다솜은 3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54홀 노보기로 사흘간 5타씩을 줄인 마다솜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김수지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쳐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나란히 파를 잡아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는 연장 2차전으로 이어졌다. 김수지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해 파에 그치자 마다솜은 2.5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째를 거둔 마다솜은 상금 1억 6200만 원을 획득했다. 커리어 하이인 시즌 상금 7억 1339만 985원을 누적한 마다솜은 상금 순위를 16위에서 7계단 상승한 9위로 끌어 올렸다.
당초 이 대회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3라운드가 취소돼 54홀로 단축됐다.
KLPGA투어 54홀 노보기 우승은 신지애(2008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배선우(2016년 E1 채리티 오픈), 박성현(2016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지한솔(2017년 ADT캡스 챔피언십), 이승현(2018년 S-OIL 챔피언십), 이예원(2024년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 이어 역대 7번째다.
마다솜은 16번 홀(파3) 13.5m 지점 러프에서 퍼터로 친 두 번째샷이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디로 이어지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마다솜은 “16번 홀에선 티샷이 그린을 넘어가면서 거리만 맞추자는 생각으로 퍼트를 했다. 공이 조금 세게 맞기는 했는데 다행히 컵으로 들어가면서 연장까지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선 두 차례의 연장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무엇보다 오늘은 노보기 플레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 올 겨울 드라이버를 보완해 내년에는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마다솜은 생애 첫 승이었던 작년 OK금융그룹읏맨오픈에 이어 통산 연장전 전적은 2승1패가 됐다.
문정민(22)과 한진선(27·카카오VX), ‘루키’ 홍현지(22·태왕아너스)가 공동 3위(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에 입상했다. 시즌 4승에 도전했던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6위(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탈환에 나섰던 박현경(24)과 박지영(28·이상 한국토지신탁)은 공동 9위(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에 그쳤다. 이로써 올 시즌 대상과 상금 1위는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제주=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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