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이진호, 흔적 못 지운 '아는 형님'…이수근과 투샷 포착

김은하 2024. 11. 3. 16: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법 도박을 인정한 개그맨 이진호가 방송 일부 장면에서 자신에게 돈을 빌려줬던 이수근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진호는 지난 10월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라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고백해 물의를 빚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방송, '물 건너온 유학생' 특집에 방영

불법 도박을 인정한 개그맨 이진호가 방송 일부 장면에서 자신에게 돈을 빌려줬던 이수근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은 '물 건너온 유학생' 특집으로 꾸며졌다.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쥴리, 나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수근과 이진호 [사진출처= TBC ‘아는 형님’ 캡처]

최근 불법 도박 혐의로 방송에서 하차한 이진호도 교복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소방관 복장을 한 이수근에게 강호동이 “너는 왜 교복 안 입었어?”라고 묻자, 이수근은 “이수근이라니. 신고하셨나”라고 물은 뒤, 따귀를 때렸다. 이수근은 “가짜 신고하시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왜 119로 배달을 시키고 그러나”라고 콩트를 이어갔다. 김영철은 교도관복, 이상민은 해양경찰, 김희철은 경찰, 민경훈은 군복을 입고 제복 근무자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출연진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던 와중에 클로즈업된 이수근 뒤로 이진호의 얼굴이 나타났다. 이진호는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던 이수근의 이름을 팔아 주변인들에게 돈을 빌리는 등 금전적 이외의 피해까지 입힌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진호는 지난 10월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라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고백해 물의를 빚었다.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코미디언 이진호가 22일 오후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아는 형님’ 측은 같은 날 이진호가 불법 도박을 했다고 밝힌 직후 ‘이진호는 이번 주 촬영부터 하차하게 됐다”며 “이미 촬영된 것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진호에 대해 불법도박을 한 혐의 외에 차용금 사기 의혹도 함께 조사 중이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달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진호를 어떤 혐의로 수사중이냐는 질문에 "도박과 지인들에게 차용금 사기를 했다는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강남경찰서에서 이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는 진행했다"며 "순차적으로 절차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지난달 22일 경찰에 출석해 불법 도박 및 사기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