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수원에 돌아온 시리우스' 이관우 "일주일 동안 많이 설렜다…수원 응원가 훈련 때 틀까 고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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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우 감독이 선수 시절 활약했던 수원삼성과 맞붙는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빅버드로 지도자 하고 가본 적이 없었다. 일주일 동안 준비하면서 많이 설렜다. 지도자로서 선수 시절 소속팀과 경기를 준비한다는 게 지금도 많이 떨린다. 팬들 함성을 들으면 옛날로 돌아가는 것 같아 즐겁다"라면서도 "우리는 프로다. 나름의 동기부여가 있다. 충북청주가 지금 지고 있는데 우리가 이기면 다음 경기에 따라서 선수들과 처음 약속했던 순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최한솔 선수, 김범수 선수는 사실 오면 안 되는 몸 상태다. 그런데도 본인들이 간절함을 많이 얘기하더라. 그래서 데리고 왔는데 부상만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안산이 수원을 잡고 싶은 의지가 충만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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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용인] 김희준 기자= 이관우 감독이 선수 시절 활약했던 수원삼성과 맞붙는 소감을 전했다.
3일 오후 4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안산그리너스와 수원이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를 치른다. 안산은 리그 11위(승점 36), 수원은 6위(승점 53)에 위치해있다.
안산은 이 감독 선임 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0월 3경기에서 1승 2무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이 감독은 지도자 경력이 길지는 않지만 안산 선수단을 성공적으로 결집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 경기는 수원과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이 감독에게 특별하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수원에 머물며 영광스러운 순간을 보냈고, 연령별 팀 코치로 처음 경력을 시작한 곳도 수원이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빅버드로 지도자 하고 가본 적이 없었다. 일주일 동안 준비하면서 많이 설렜다. 지도자로서 선수 시절 소속팀과 경기를 준비한다는 게 지금도 많이 떨린다. 팬들 함성을 들으면 옛날로 돌아가는 것 같아 즐겁다"라면서도 "우리는 프로다. 나름의 동기부여가 있다. 충북청주가 지금 지고 있는데 우리가 이기면 다음 경기에 따라서 선수들과 처음 약속했던 순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최한솔 선수, 김범수 선수는 사실 오면 안 되는 몸 상태다. 그런데도 본인들이 간절함을 많이 얘기하더라. 그래서 데리고 왔는데 부상만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안산이 수원을 잡고 싶은 의지가 충만함을 드러냈다.
안산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팀이다. 이번 시즌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가 확정됐고, 이 감독을 데려온 것도 다음 시즌까지 바라본 선택이었다. 안산은 앞으로 K리그2의 셀링 클럽이 될 채비를 한다.
이 감독은 "구단 미팅을 통해서 좋은 방향으로 많이 얘기하고 있다. 팀은 셀링 클럽 쪽으로 방향성을 잡았다. 올해보다도 내년이 더 신선한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이 시즌 후반부에 흔들리지 않는 원동력에 대해서는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선수들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 제일 달라진 건 선수들의 자신감"이라며 "훈련장에서부터 선수들과 스태프들 관계가 밀착되면서 한 팀이 되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우리 팀이 그거 하나만큼은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그걸로 버티는 것 같다"라며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서 스트레스도 안 받고 더 재미있게 감독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산이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점은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수원은 승격 플레이오프가 걸려 있어 간절함이 상당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안산에 달려들 것이고, 이를 역이용한다면 안산이 충분히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상대를 끌어내려는 축구를 준비했다는 이 감독은 "지금 상황은 우리에게 득이 될 거다. 선수 생활 하면서 이렇게 부담스러운 경기는 누구 하나 흐트러지면 깨지기 쉽더라. 선수들에게는 많은 관중 앞에서 뛰는 걸 즐기자고 이야기했다"라며 "경기 3일 전부터 수원 응원가를 틀어놓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너무 오바하는 것 같아서 그만뒀다"라며 자신이 중국 원정을 대비했듯 선수들에게 수원 원정 대비책을 마련하려 했다며 웃었다.
이번 시즌 K리그2가 치열한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양 팀 모두 도전적인 공격, 도전적인 수비를 하는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수원이 고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모든 팀이 미들 블록까지 내린 상태에서 수비를 준비하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안양이 수원에 잡힐 수밖에 없던 이유도 마찬가지다. 안양은 맞붙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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