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전쟁터 파이널B, 첫 생존자는 제주입니다

이은경 2024. 11. 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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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김주공.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가 K리그1 파이널B에서 가장 먼저 ‘생존’ 인증을 받았다. 

제주는 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024 36라운드 원정에서 대구FC와 2-2로 비겼다. 

파이널B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7위의 제주는 승점 48(15승 3무 18패)을 만들면서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9위 이상의 순위를 확보했다. 최하위 12위는 다음 시즌 K리그2 자동 강등, 10위와 11위는 K리그2 상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구는 주전 공격수 세징야와 주전 골키퍼 오승훈이 동시에 빠진 어려운 상황에서도 후반 43분까지 제주를 2-1로 앞서며 강등권 탈출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제주가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2-2를 만들었다. 

김주공(왼쪽)과 남태희.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이날의 2골을 모두 책임진 김주공이 히어로였다. 전반 40분 대구 바셀루스의 선제골이 나온 후 후반 7분 제주 김주공의 오른발 슛으로 1-1 동점이 됐다. 대구는 5분 뒤인 후반 12분에 홍철의 크로스에 이은 장성원의 다이빙 헤딩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제주 김주공이 후반 43분 남태희의 어시스트에 이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대구는 9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2)에 이은 10위에 자리했다. 승점은 40점. 11위 전북 현대(승점 38),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과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한 채 남은 정규리그 2경기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한편 지난 2일 열린 K리그2 경기에서 FC안양이 부천FC와 0-0으로 비기면서 승점 62를 기록, 우승을 확정했다. 안양은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의 주인공이 됐다. 창단 첫 K리그1 진출이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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