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선 '전북-인천'... 경기 후 질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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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의 3년 연속 K리그1 우승이 결정된 다음 날, 그것보다 더 주목받는 게임이 전주성에서 이어졌다.
시작 후 10분 만에 홈 팀 날개 공격수 문선민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박재용이 인천 유나이티드 골문 바로 앞에서 높이 솟구쳐 이범수 골키퍼를 휘청거리게 한 장면과 62분에 오른쪽 코너킥 세트피스로 보아텡의 헤더 슛이 인천 골문 왼쪽 기둥 옆으로 벗어나는 장면 말고는 전북 현대가 공격적으로 보여준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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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기자]
▲ 인천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문지환이 전북 현대 선수와 뒤엉켜 헤더 볼을 따내는 순간 |
ⓒ 심재철 |
이기는 것이 최상의 결과라지만 2게임씩 더 남아있는 입장이었기에 지지 않는 것이 우선이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전북 현대는 파이널 B그룹 최다 득점 팀(35게임 45골)으로서 이번 홈 게임에 더 공격적인 선택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서포터즈 MGB도 게임이 끝난 뒤에도 상당수 그 자리에 남아 소극적인 게임 운영을 큰 목소리로 질타했다.
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가 2일(토) 오후 2시 전주성에서 벌어진 2024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홈 게임을 득점 없이 비기고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점 2점 차 11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유효 슛 하나뿐?
게임 전부터 전북 서포터즈 자리에 "오늘 지면 너 죽고 나 죽자" 펼침막이 내걸릴 정도로 물러날 수 없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양 팀 모두 매우 조심스러운 게임을 펼치는 양상이 거듭됐다.
▲ 62분, 전북 현대 보아텡의 코너킥 헤더 슛이 인천 유나이티드 골문 기둥 밖으로 나가는 순간 |
ⓒ 심재철 |
승점 2점 차 꼴찌 팀 인천 유나이티드도 직접 강등 순위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한 게임이었지만 시작 후 15분 이른 교체 카드를 내밀어 제르소를 들여보낸 뒤 무고사를 연계 플레이의 중심에 놓았지만 정작 유효 슛은 하나도 못 날리는 결과지를 받아들었다. 이 게임 유일한 유효 슛은 전북 박재용 이름 옆에 찍혔다.
50분에 오른쪽 윙백 홍시후가 기습적인 얼리 크로스로 전북 골문을 직접 노린 장면만이 쓸만한 필름이었다. 정동윤과 김도혁이 전북 골문 가까이에서 각각 슛했지만 골문과는 매우 거리가 멀었다.
▲ 인천 유나이티드 정동윤의 오른발 슛이 높게 떠오르는 순간 |
ⓒ 심재철 |
★ 전북 현대 0-0 인천 유나이티드 FC
◇ 전북 선수들(4-4-2 포메이션)
FW : 박재용(78분↔티아고), 김진규(72분↔전병관)
MF : 문선민(78분↔이승우), 보아텡, 한국영, 이영재(46분↔안드리고)
DF : 김태현, 홍정호(90+2분↔연제운), 박진섭, 김태환
GK : 김준홍
◇ 인천 유나이티드 FC 선수들(3-5-2 포메이션)
FW : 백민규(15분↔제르소), 무고사
MF : 정동윤, 김도혁, 문지환, 이명주, 홍시후
DF : 오반석(87분↔요니치), 김동민, 김연수
GK : 이범수
◇ 2024 K리그1 파이널 B그룹 현재 순위표
7위 제주 유나이티드 47점 15승 2무 18패 35득점 50실점 -15
8위 광주 FC 45점 14승 3무 19패 41득점 48실점 -7
9위 대전하나 시티즌 42점 10승 12무 14패 39득점 45실점 -6
10위 대구 FC 39점 9승 12무 14패 41득점 44실점 -3
11위 전북 현대 38점 9승 11무 16패 45득점 57실점 -12
12위 인천 유나이티드 FC 36점 8승 12무 16패 34득점 46실점 -12
◇ 2024 K리그1 파이널 B그룹 남은 일정
11월 3일(일) 대구FC-제주유나이티드
11월 10일(일) 인천유나이티드FC-대전하나시티즌 / 제주유나이티드-광주FC / 전북현대-대구FC
11월 24일(일) 광주FC-전북현대 / 대구FC-인천유나이티드FC / 대전하나시티즌-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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