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 시정연설 나와 명태균 통화 녹취 직접 해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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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선거브로커 명태균씨 간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개입 의혹' 관련 통화 녹취록을 거론하면서 "공개된 육성 녹취에 대해 직접 해명하라"고 윤 대통령을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윤 대통령은 명 씨와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나에게 들고 왔길래,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라고 명확하게 말했다. 명 씨도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라고 화답했다"며 "국민 모두가 두 사람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었다. 이 통화 바로 다음 날, 실제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았다. 정말 경천동지 할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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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김건희 특검의 달' 규정하기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선거브로커 명태균씨 간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개입 의혹' 관련 통화 녹취록을 거론하면서 "공개된 육성 녹취에 대해 직접 해명하라"고 윤 대통령을 압박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정감사 총평 및 11월 국회 운영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두 사람의 통화는 불법적이고, 불공정하며, 몰상식하고, 구린내 나는 공천거래가 실제로 이뤄졌음을 증명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급기야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국기문란 범죄'"라고 규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윤 대통령은 명 씨와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나에게 들고 왔길래,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라고 명확하게 말했다. 명 씨도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라고 화답했다"며 "국민 모두가 두 사람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었다. 이 통화 바로 다음 날, 실제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았다. 정말 경천동지 할 일"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박 원내대표는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라고 물으면서 "도저히 묵과할 수 중대범죄를 두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궤변을 늘어놓고 있지만, 국민께서 판단하고 심판해 주시리라 믿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의 경선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위반, 공천관리위원회 업무를 방해한 형법 제314조 제1항 위반"이라며 "무엇보다 (당시 당선인 신분 등) 법적인 문제를 일일이 따지기 전에 우리 국민께서는 윤 대통령이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범죄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펼쳤다.
특히 이날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의혹에 대해 해명할 시점을 당장 이튿날인 4일 예정된 '예산안 시정연설' 때로 못 박으면서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불참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국민을 멀리 하지 말고 4일 잡힌 시정연설에 꼭 참석해 달라. 국민의 대표의 앞에서 나라 예산을 어떻게 이끌지 얘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책임을 더 미루지 말고 명 씨(녹취록 등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것) 뿐 아니라 모든 의혹들에 대해서도 명명백백하게 밝히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박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역 앞에서 열린 '김건희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를 언급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국민의 분노를 직시해야 한다"며 "극우 유튜버들의 얘기만 들을 것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래야 최소한의 살 길이 열릴 거라는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도 엄포를 놨다.
이어 "이번 국감의 최종 결론은 역시나 '김건희 특검'"이라며 "김건희 특검은 망가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지름길이다. 민주당은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삼겠다.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도,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민심을 따르길 촉구한다"며 "민심을 외면하고 김건희 여사 방탄에 몰두한다면, 정권과 함께 몰락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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