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비 회복세’ 틀렸다…소매 판매 역대 최장 2년 6개월 연속 감소

장정욱 2024. 11. 3. 10: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정부 판단과 달리 소매판매액 지수가 3분기까지 2년 6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산업활동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소매판매액 지수는 100.7(2020년=100)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1.9% 감소했다.

옷 가격 상승과 기후변화로 인한 봄·가을 옷 수요 감소로 의복 판매액 지수는 올해 1∼3분기 4%대 감소세를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생산, 3년 6개월 최저 증가율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도 역성장
“향후 경제도 하방 위험이 더 많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의 한 음식점에 폐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자료 사진).ⓒ뉴시스

내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정부 판단과 달리 소매판매액 지수가 3분기까지 2년 6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장기간 감소세다.

서비스업 생산 지수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이며 쪼그라든 경기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줬다.

연합뉴스가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산업활동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소매판매액 지수는 100.7(2020년=100)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1.9% 감소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2022년 2분기(-0.2%)부터 꺾이기 시작해 10개 분기째 줄었다. 이는 199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긴 기간 감소 흐름이다.

소비 감소세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비내구재를 가리지 않았다.

1년 이상 쓸 수 있고 주로 고가 상품인 내구재 판매액 지수는 2022년 1분기(-2.4%)부터 올해 3분기(-0.4%)까지 지난해 2분기(0.5%) 한 차례만 제외하고 모두 줄었다.

특히 승용차는 올해 들어 1분기(-8.4%)와 2분기(-13.2%)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3분기(-1.4%)에도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지난해 수요가 크게 늘었던 전기차 판매가 위축된 영향이 크다.

서울의 한 전통시장 생선가게 앞에 폐업 관련 안내가 쓰여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가전제품은 2022년 2분기(-4.5%)부터 지난 3분기(-3.3%)까지 10개 분기째 하락을 계속하는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가전제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가 아직 제품 교체 주기를 맞지 않아 판매가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4.7%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1.7%)부터 6개 분기째 마이너스다.

옷 가격 상승과 기후변화로 인한 봄·가을 옷 수요 감소로 의복 판매액 지수는 올해 1∼3분기 4%대 감소세를 보였다.

비내구재는 음식료품 등 소비가 부진해 2022년 3분기(-1.4%)부터 9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이는 역대 최장기간 감소세다.

엔데믹 이후 여행과 외식 수요 등이 늘어 증가세를 보이던 서비스 소비도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 3분기 서비스업 생산 지수는 116.2(2020년=100)로 작년 동기보다 1.0% 증가했다. 2021년 1분기(0.7%) 이후 14개 분기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특히 내수와 밀접한 업종에서 부진했다. 도소매업 생산은 지난해 2분기(-1.1%)를 시작으로 올해 3분기(-2.1%)까지 6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이는 2003년 2분기(-2.3%)부터 2005년 1분기(-0.8%)까지 역성장 이후 가장 긴 감소세다.

숙박·음식업 또한 지난해 2분기(-2.0%)부터 올해 3분기(-1.9%)까지 6개 분기째 줄었다.

2016년 4분기(-1.4%)부터 2018년 3분기(-2.7%)까지 감소세 이후 6년 만에 최장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내수나 소비가 회복으로 보기는 어려운 지표가 여전히 많다. 전망에서도 상방 요인보다는 하방 요인이 많은 상황”이라며 내년 경제도 어려움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