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0대 소녀, 가족과 피자 먹다가 돌연 사망… 원인 뭐였을까?

이아라 기자 2024. 11. 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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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피자를 먹은 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스카일라(14)는 로마에 있는 한 피자집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마친 후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에 도착한 지 15분 뒤, 스카일라에게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났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들이 쇼크의 원인으로, 피부에는 심각한 두드러기가 나타나고, 입술이나 목 등의 호흡기가 부어올라 숨을 쉬기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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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피자를 먹은 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오른쪽 피자 사진은 이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더 선, 클립아트코리아
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피자를 먹은 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스카일라(14)는 로마에 있는 한 피자집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마친 후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에 도착한 지 15분 뒤, 스카일라에게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났다. 이에 가족들은 곧바로 구급차를 불렀지만,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사망했다. 가족에 따르면, 스카일라는 평소 땅콩 알레르기를 앓고 있었다. 과거에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적이 있어 항상 신경을 썼다. 이번에도 그들은 웨이터에게 땅콩 알레르기가 있음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다만, 웨이터에게 제대로 전달이 됐는지, 식당이 땅콩 알레르기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과 독성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 스카일라의 부모 가족은 영국으로 돌아가 최종 부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스카일라가 겪은 아나필락시스는 알레르기 물질에 접촉할 때 몸이 즉시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극소량만 접촉해도 전신에 심각한 면역 반응이 나타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들이 쇼크의 원인으로, 피부에는 심각한 두드러기가 나타나고, 입술이나 목 등의 호흡기가 부어올라 숨을 쉬기 어려워진다. 알레르기성 쇼크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저혈압과 호흡곤란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알레르기에 대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그 식품 자체를 멀리하는 것이다. 만약 실수로 식품을 섭취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를 불러 대처해야 한다.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평소 비상용 에피네프린 주사를 들고 다니는 것도 방법이다. 에피네프린은 호르몬의 일종으로, 우리의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상을 빠르게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식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대표적으로 달걀, 우유 및 유제품, 어류, 대두 등이 식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 알레르기는 병원에서 특정 식품의 단백질이 들어 있는 시약을 피부에 떨어뜨려 반응을 보는 ‘피부 반응 검사’나 특정 식품 섭취 후 증상을 확인하는 ‘식품 유발 검사’, 특정 식품의 섭취를 제한한 뒤 증상을 확인하는 ‘식품 제한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식품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증상이 생긴다면, 매일 자신이 먹는 음식을 기록해 의심되는 음식을 스스로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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