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원, '사기 혐의' 해명 "단순 초상권 계약, 사업 관여 없었다…속상" [전문]

김유진 기자 2024. 11. 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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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겸 필라테스 강사 양정원이 최근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일 양정원은 "저는 해당 필라테스 학원 가맹 사업에 사업 참여자가 아닌 광고 모델로서 단순 초상권 사용계약 관계다"라고 운을 뗐다.

저는 해당 필라테스 학원 가맹 사업에 사업 참여자가 아닌, 광고 모델로서 단순 초상권 사용계약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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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송인 겸 필라테스 강사 양정원이 최근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일 양정원은 "저는 해당 필라테스 학원 가맹 사업에 사업 참여자가 아닌 광고 모델로서 단순 초상권 사용계약 관계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2021년 초상권 사용 계약 당시, 본사 측에 가맹점주들에게 '광고모델'임을 명확히 고지해 줄 것을 요청한 이후 계약을 진행했다. 2년 계약 기간 동안 박람회 참석, 필라테스 관련 활동 등 홍보 모델로서 성실히 활동했다"고 밝혔다.

또 "기사에 언급된 '로열티 2%'는 사업 참여에 대한 수익 분배가 아닌, 초상권 사용에 대한 모델료다. 이는 계약 내용에 따라 매출의 2&를 지급받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양정원은 "광고가 나가고 사진에 표시된 '교육이사'라는 사실과 다른 기재에 대해 수차례 이의를 제기하고 수정을 요청했다. 또 가맹주들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광고 모델'임을 다시 한번 명확히 고지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사에 언급되고 있는 가맹점들의 기계 구매, 강사 계약 등 사업적 부분은 전적으로 본사에서 진행했고 저는 모델 활동 이외에 어떠한 사업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만약 가맹점주 분들이 본사 측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저는 누구보다 바란다.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무겁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양정원과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을 운영하는 본사 관계자들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가맹점주들은 양정원과 본사가 직접 교육한 강사진을 가맹점에 파견하겠다고 한 뒤 구인 사이트에서 모집한 강사를 배정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중에서 2600만 원에 판매하는 필라테스 기구를 직접 연구 및 개발했다고 속여 6200만 원에 강제구매하게 했다는 주장도 전해졌다.

1989년 생인 양정원은 2008년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3'로 데뷔한 뒤 다양한 방송 활동을 펼쳐왔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체육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현재는 차의과학대학교에서 메디컬필라테스 전공주임교수로 재임 중이다.

다음은 양정원이 SNS에 전한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양정원입니다.

이틀 사이 올라온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 관련 기사에 대해 사실을 바로잡고자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저는 해당 필라테스 학원 가맹 사업에 사업 참여자가 아닌, 광고 모델로서 단순 초상권 사용계약 관계입니다.

2021년 초상권 사용 계약 당시, 본사 측에 가맹점주들에게 '광고 모델'임을 명확히 고지해줄 것을 요청한 이후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2년의 계약 기간 동안 박람회 참석, 필라테스 관련 활동 등 홍보 모델로서 성실히 활동했습니다.

기사에 언급된 '로열티 2%'는 사업 참여에 대한 수익 분배가 아닌, 초상권 사용에 대한 모델료입니다. 이는 계약 내용에 따라 매출의 2%를 지급받는 것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광고가 나가고 사진에 표기된 '교육이사'라는 사실과 다른 기재를 발견한 후, 위 기재에 대해 수차례 이의를 제기하고 수정을 요청했습니다. 또 가맹점주들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광고 모델'임을 다시 한번 명확히 고지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더불어, 기사에 언급되고있는 가맹점들의 기계 구매, 강사 계약 등 사업적인 부분은 전적으로 본사에서 진행했으며 저는 모델 활동 이외에 어떠한 사업에도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가맹점주분들이 본사 측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저는 누구보다 바랍니다!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식을 듣고 놀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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