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연경"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완파하고 개막 4연승

김태훈 2024. 11. 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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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2일 화성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화성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22 25-22) 완승했다.

투트쿠 공격을 끝으로 2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3세트 중반 7-13으로 끌려갔지만, 계속되는 IBK기업은행 실책을 타고 동점을 만든 뒤 김연경의 3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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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4연승 질주한 흥국생명. ⓒ 한국배구연맹(KOVO)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2일 화성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화성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22 25-22) 완승했다.

23-24로 위기에 몰렸던 흥국생명은 김연경 퀵오픈으로 24-24 듀스를 만든 뒤 김다은 연속 득점으로 짜릿한 역전에 성공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투트쿠 공격을 끝으로 2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3세트 중반 7-13으로 끌려갔지만, 계속되는 IBK기업은행 실책을 타고 동점을 만든 뒤 김연경의 3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신연경의 수비도 단단히 한몫을 했다.

흐름을 놓치지 않은 흥국생명은 3세트도 빼앗기지 않고 셧아웃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승점12)은 2위 현대건설(승점8·3승1패)과의 격차를 4로 벌렸다.

세계적인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은 이날 투트쿠(16점)보다 많은 득점(21점)을 올리며 “역시 김연경”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공격 성공률도 48.78%를 찍었다. 중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강력한 공격보다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베테랑다운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세터 이고은은 “(김)연경 언니가 잘해줘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개막 직전 치른 통영 컵대회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고 우승 후보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원정에서 치른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현대건설을 3-1로 무너뜨린 것을 시작으로 GS칼텍스(3-0), 페퍼저축은행(3-1)에 이어 IBK기업은행까지 연파하고 개막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좌우 원투펀치는 이날도 위력적이었다. 경기 전까지 투트쿠가 57점, 김연경이 53을 기록한 흥국생명이다.

흥국생명은 최근 두 시즌 모두 준우승에 그쳤지만, 올 시즌은 정말 기대가 크다. 김연경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어려울 만큼 의존한다면 우승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는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V-리그 안착, 초반이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정윤주-김다은 활약이 무척이나 반갑다.

한편, 득점 1위의 IBK기업은행 빅토리아는 17점을 올렸지만 완패를 막지 못했다. 3연승에 실패한 IBK기업은행은 4위(2승2패·승점5)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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