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전' 앞둔 김두현 전북 감독 "전쟁, 내용 의미 없다"…최영근 인천 감독 "사생결단으로 준비"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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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 양팀 감독들 모두 처절한 강등 싸움을 앞두고 굉장한 각오를 보였다.
전북 김두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만들어가는 과정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슈팅 개수도 그렇고 매 경기 보면 골이 없다 보니까 답답함이 많이 있는데 오늘은 내용도 의미 없는 것 같다. 정말 정신력 강조 많이 했고 어떻게 보면 전쟁이잖나. 기세 같은 것, 실수에 의해서 또 결과가 뒤바뀔 수 있고 또 세트피스 분명히 인천도 지금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임하는 거고 그런 걸 강조를 했다"고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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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전북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 양팀 감독들 모두 처절한 강등 싸움을 앞두고 굉장한 각오를 보였다.
전북과 인천이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그야말로 '멸망전'이다. 지는 팀은 리그 최하위로 떨어져 다이렉트 강등을 맞이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현재 전북이 11위(9승 10무 16패·승점 37), 인천은 12위(8승 11무 16패·승점 35)지만, 두 팀의 격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더불어 10위 대구(승점 39), 9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1)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전북은 이 경기를 잡으면 일시적으로 대구를 제치고 10위로 올라설 수 있다.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을 앞둔 양 팀 감독들의 모습에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북 김두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만들어가는 과정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슈팅 개수도 그렇고 매 경기 보면 골이 없다 보니까 답답함이 많이 있는데 오늘은 내용도 의미 없는 것 같다. 정말 정신력 강조 많이 했고 어떻게 보면 전쟁이잖나. 기세 같은 것, 실수에 의해서 또 결과가 뒤바뀔 수 있고 또 세트피스 분명히 인천도 지금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임하는 거고 그런 걸 강조를 했다"고 각오를 말했다.
이어 "저희가 이기면 5점 차가 나고 반대로 저희가 잡혀 먹으면 또 상황이 뒤바뀌는 거기 때문에 그런 멘탈적인 거 준비를 최대한 더 해야 되지 않나, 이번 주는 그래서 그런 부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지난 경기 안현범이 부상을 당했지만, 팀 훈련에 곧 복귀를 앞두고 있다. 다만 이날 경기 명단에서는 빠졌다.
이승우는 최근 체지방이 늘어서 경기에 계속 교체로 나선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질문하자, 김 감독은 헛웃음을 보이며, "안 쓰는 거에 있어서 이승우 선수가 그만큼 관심 많이 받는 선수고 저희는 어떻게서든지 쓰려고 하고 있고 몸 착실히 만들고 있다"라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경기장에 이렇게 나오면 강한 승부욕이나 이런 것들이 있다. 근데 이제 또 잘 만들어야 되잖아요. 이게 전쟁 같은 경기에 같이 뛰어주고 붙여주고 싸워주고 그런 측면에서 일단 그런 거다. 분명히 또 공간이 생기고 틈이 생기면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고 그 상황에 따라 그런 거지 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부인했다.
원정팀 인천을 지휘하는 최영근 감독도 "광주전이나 지금이나 선수들 전체가 또 이해하고 있고 뒤가 없으니까, 사생결단으로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광주전 승리로 인천은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본 상태다. 최 감독은 "그동안 계속 훈련하면서도 훈련장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 또 선수들도 늘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했고 또 광주전 이기고 전북이 지면서 좀 희망의 불씨가 생겼죠. 저희들한테 이게 기회일 수도 있고 이 기회를 선수들이 끝까지 좀 잘 살려 나가자고 오늘 주문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광주전과 비교해 크게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는 "22세 이하 선수인 김건희가 부상으로 빠져서 백민규를 먼저 써야 했다. 저희 선수들은 계속 스탠바이하고 상황에 따라서 바로 투입될 수 있고 조금씩 시간이 더 지나야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광주전이나 (오늘이나) 똑같다. 다음이 없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잘못되는 순간 내가 볼 땐 쉽지 않다. 그런 상황으로 가기 때문에 반드시 오늘 경기를 잡아야 한다는 게 있다. 하지만 너무 긴장하지 말고 자신감 있게 하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선수들도 그런 마음으로 준비했을 것"이라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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