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감독, 이강인 '10-10' 원한다…"골+도움 10개씩 기록했으면"

나승우 기자 2024. 11. 2.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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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이강인에게 기대하는 올 시즌 성적을 공개했다. 딱 10개의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PSG는 오는 3일(한국시간) 오전 1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RC 랑스와 2024-2025시즌 리그1 10라운드 홈 맞대결을 펼친다. PSG는 개막 후 9경기에서 7승2무 무패행진을 달리며 승점 23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랑스는 3승5무1패, 승점 14로 5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시즌까지 에이스였던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에도 리그에서는 적수가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랑스는 현재 6실점으로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번 맞대결은 음바페 없이도 수비가 탄탄한 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을지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엔리케 감독은 여유 있는 태도를 보였다.

프랑스 매체 르피가로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시즌 시작부터 같은 느낌을 받았다. 사람들은 내가 전혀 보지 못하는 곳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오히려 더 많은 골을 넣었고, 더 많은 승점을 얻었다"며 "특별한 문제는 없다. 팀은 항상 그랬듯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훌륭하게 찾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경기가 있었지만 나머지 부분에서는 우리가 상대보다 우월했다"고 주장했다.

분위기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는 거의 완벽하다. 선수들은 젊고, 아름답고, 인생에서 성공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돈도 많이 받는다"며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동기부여로 무장했다고 덧붙였다.

또 미드필더들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엔리케 감독은 "내 목표는 언제나 동일하다. 많이 기여하는 사람은 더 많은 기여를 하게 하고, 적게 기여하는 사람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모든 선수에게 동일하다.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하고, 더 적은 실점을 해야 하며,골키퍼나 수비수에게도 더 많은 걸 요구해야 한다. 선수들은 자신이 가진 것에 결코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음바페가 없지만 우리는 리그에서 경기당 3골을 기록하고 있다. 난 우리 프로젝트에서 성장하고 있는 팀이라는 긍정적인 점을 보고 있는데 사람들은 다른 문제점을 보고 있다는 게 조금 이상하다. 분명 나쁘고 어려운 경기와 패배가 있을 테지만 난 내가 보는 것에 대해 낙관적이다"라고 이번 시즌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이름을 언급했다. 엔리케 감독은 "오늘 5명의 미드필더와 이야기를 나눴다. 난 그들이 많은 골을 넣기를 바란다. 물론 수비적인 측면은 말할 것도 없다"며 "각각 10개의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면 좋겠다. 미드필더 5명을 언급했는데, 이강인까지 추가해 6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워렌 자이르-에메리, 주앙 네베스, 세니 마율루 등 5명의 미드필더는 물론 공격수와 미드필더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까지 총 6명의 선수들에게 이 정도의 활약을 펼쳤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친 것이다.

엔리케 감독은 "수준이 떨어지는 사람을 보고 싶지 않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다른 선수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이다. 공격수나 수비수 모두에게 동일한 목표가 있다. 이미 훈련 수준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이런 종류의 경쟁 관계를 만들어놓으면 팀의 경쟁력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무한 경쟁 체제를 강조했다.

이번 시즌 대부분 교체로 출전하고 있는 이강인은 리그 8경기만에 4골을 기록하며 빠른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득점 기록(3골)은 이미 넘겼다. 이 기세대로라면 지난 2022-2023시즌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기록한 6골 6도움까지 넘겨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강인에게 엔리케 감독은 올 시즌 10개의 골과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커리어 하이를 바라보고 있는 이강인이 엔리케 감독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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