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울산 최초 선수+감독 모두 우승! K리그 통산 5호 기록

김정용 기자 2024. 11. 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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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의 우승을 이끈 김판곤 감독이 구단 최초로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린 인물이 됐다.

김판곤 감독은 울산 선수 시절인 1996년 우승 멤버였다.

최용수 전 감독은 2000년 서울 선수였고, 2012년 서울 감독으로서 우승을 이끌면서 구단 역사에 남을 '레전드'가 됐다.

홍명보 감독은 포항 선수 시절인 1992년 우승 기록이 있으며 울산에서 2022년과 2023년과 연속 우승을 이끈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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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울산HD의 우승을 이끈 김판곤 감독이 구단 최초로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린 인물이 됐다.


1일 오후 홈 구장인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를 치른 울산HD가 강원FC에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1위 울산은 승점 68점(20승 8무 8패)에 도달했다. 추격자 강원은 강제로 승점 61점(18승 7무 10패)에서 제자리걸음했다. 두 팀이 각각 2경기씩 남긴 가운데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지면서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이날 비겨야 강원의 추격 가능성이 이론적으로나마 남아 있고, 강원이 이겼어야 실질적인 추격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김판곤 감독은 울산 선수 시절인 1996년 우승 멤버였다. 울산 구단에서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우승한 인물은 최초다.


K리그 역사상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우승한 인물은 5명, 한 팀에서 모두 우승한 인물은 3명이다. 조광래 전 감독은 1984년과 1987년 대우 선수로서 우승했고, 2000년 서울 감독으로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용수 전 감독은 2000년 서울 선수였고, 2012년 서울 감독으로서 우승을 이끌면서 구단 역사에 남을 '레전드'가 됐다. 이어 김상식 전 감독은 성남 선수로서 2001, 2002, 2006년 3회 우승을 달성한 뒤 전북에서 2009, 2010년 우승했다. 그리고 전북 감독으로 변신해 2021년 우승을 추가했다. 홍명보 감독은 포항 선수 시절인 1992년 우승 기록이 있으며 울산에서 2022년과 2023년과 연속 우승을 이끈 감독이 됐다.


주민규(울산HD).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청용(울산HD).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K리그 3년 연속 우승을 통해 통산 5회 우승에 도달했다. K리그 통산 최다우승팀은 9회 우승한 전북이다. 2위는 7회 성남, 3위는 6회 서울이다. 울산이 4위로 올라섰다. 수원삼성과 부산의 4회 우승을 앞질렀다.


연속 우승 부문에서 울산은 공동 2위가 됐다. 1위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정상을 유지한 전북이다. 울산을 비롯해 성남일화가 두 번의 3연패를 달성했다.


울산의 최근 3연패를 모두 경험한 선수는 김영권, 김기희, 박주영, 엄원상, 이규성, 이명재, 이청용, 임종은, 조수혁, 조현우 10명이었다.


김기희와 조수혁은 개인적인 리그 우승 횟수를 5회로 늘렸다. 김기희는 전북에서 두 번, 조수혁은 서울에서 두 번 우승을 맛본 뒤 울산에 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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