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K리그 3연패 달성! '주민규 우승 확정골'로 추격자 강원 따돌리고 조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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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가 K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1일 오후 홈 구장인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를 치른 울산HD가 강원FC에 2-1로 승리했다.
울산은 이로써 K리그1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기존에 1996년과 2005년 우승을 달성했던 울산은 K리그 상위권 강호로 오랫동안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당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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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울산HD가 K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1일 오후 홈 구장인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를 치른 울산HD가 강원FC에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1위 울산은 승점 68점(20승 8무 8패)에 도달했다. 추격자 강원은 강제로 승점 61점(18승 7무 10패)에서 제자리걸음했다. 두 팀이 각각 2경기씩 남긴 가운데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지면서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이날 비겨야 강원의 추격 가능성이 이론적으로나마 남아 있고, 강원이 이겼어야 실질적인 추격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울산은 전반 36분 루빅손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강원 문전에서 가슴 트래핑을 할 때 팔에 공이 닿았기 때문에 핸드볼인지 긴 비디오 판독(VAR)이 이어졌는데, 팔 위쪽에 맞은 공은 결국 반칙으로 선언되지 않았다. 골이 그대로 인정됐다.
울산은 후반 9분 골로 사실상 우승을 굳혔다. 속공 상황에서 이명재가 길게 내준 패스를 이청용이 받아 전진했다. 이청용에게 수비 두 명이 유인당하자, 재빨리 중앙으로 건넨 패스를 쇄도하던 주민규가 받아 넣었다.
강원은 후반 15분 주포 이상헌의 멋진 오른발 킥으로 한 골 따라잡았지만 이후 공격수를 거푸 투입했음에도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울산은 이로써 K리그1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기존에 1996년과 2005년 우승을 달성했던 울산은 K리그 상위권 강호로 오랫동안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당하곤 했다. 특히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2위에 그쳤다. 그러다 홍명보 현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2년 K리그1 우승을 선사했고, 일단 혈을 뚫자 이듬해까지 우승이 이어졌다. 이번 시즌 도중 논란 속에 홍 감독이 국가대표팀으로 떠나고 김판곤 감독이 부임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김 감독은 선두를 놓치지 않고 2경기 일찍 조기 우승을 달성했다.
울산은 주포 주민규가 늘 득점왕 경쟁을 해온 예년에 비해 골이 적었지만 시즌 막판 제몫을 해 주면서 우승을 지킬 수 있었다. 약 100일 동안 골이 없던 주민규는 포항스틸러스전과 강원전 연속 득점으로 시즌 10골을 달성하면서 주포의 자격을 보였다. 루빅손, 아타루 등 외국인 선수와 엄원상, 고승범 등 국내 선수들이 보조 득점원으로 활약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초반 3연패로 위기에 몰려 있는 울산은 남은 K리그 일정에서 힘을 빼고 ACLE에 한결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울산H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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