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밑 6바늘 상처, 놀다 다쳤다더니…어린이집 CCTV 충격 반전

한영혜 2024. 11. 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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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 한 어린이집에서 20대 교사가 2살 남아를 내팽개쳐 책상 모서리에 부딪혀 코밑이 찢어져 6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MBC 캡처

경기 부천 한 어린이집에서 20대 교사가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께 부천 모 어린이집 근무 당시 B군(2) 등 원아 2명을 각각 1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교실 안에서 아이들을 손으로 밀거나 넘어뜨리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B군은 책상 모서리에 얼굴을 부딪쳐 성형외과에서 코밑을 꿰매는 치료를 받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아동학대 사실을 확인해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M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교사 A씨는 빨간색 상의를 입은 아이가 서성대자 팔을 잡더니 바닥에 내팽개쳤다. 넘어진 아이는 책상 모서리에 얼굴을 부딪쳐 코밑이 찢어져 성형외과에서 6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

당시 어린이집 측은 부모에게 연락해 “아이가 놀다가 미끄러져서 다쳤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병원비를 원장이 아닌 담임 선생님이 내겠다고 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부모가 CCTV를 확인하면서 거짓으로 드러나게 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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