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악몽? "난 잘 몰라"…김판곤 울산 감독 "오늘 새로운 역사 써야" [현장인터뷰]

김정현 기자 2024. 11. 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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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울산HD 감독이 5년 전 울산종합운동장에서의 안 좋은 기억에 대해 잊고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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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김판곤 울산HD 감독이 5년 전 울산종합운동장에서의 안 좋은 기억에 대해 잊고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울산과 강원은 올 시즌 리그 우승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이 현재 1위(19승 8무 8패, 승점 65), 강원이 2위(18승 7무 10패, 승점 61)다. 강원이 만약 이 경기를 잡는다면, 두 팀의 승점 차는 1점 차로 좁혀진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묻자, "우리 스스로 부담을 느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고 좋은 컨디션에 있다. 평소에 하던 것같이 홈에서 반드시 이긴다는 습관을 만들어 가야 한다. 평소에 하듯이 상대를 지배하고 견제하듯이 하는데 오늘은 조금 더 집중하고 더 강하게 싸우고 더 결단력 있게 하자, 평소보다 플러스 1을 하자고 했다. 우승을 2번이나 한 선수들이고 해외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있어서 특별히 말을 많이 할 이유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수비적으로 리그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는 말에, 김 감독은 "저희가 개인적으로 실점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그럼에도 리스크를 많이 택한다. 공격적인 수비를 많이 택하고 그래서 실점이 안 나더라도 포항전에서 골 먹지 않았지만, 비슷한 상황을 주곤 한다. 이제는 그런 상황에서 작은 고쳐야 할 부분들을 계속 수정해 나가고 그러면서 많이 안정됐다. 포항전 4-4 당시 마지막 2골을 실점하지 말아야 했는데 그걸 수정하려고 했고 그게 반등이 된 것 같다"

주민규와 함께 주포인 야고가 이날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김 감독은 "조금 다쳤다. 회복했고 곧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오늘 경기 승부처를 묻는 질문엔 "우리는 계속 습관을 처음 15분 안에 득점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승부를 뒤로 가져가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모든 경기를 전반에 승부를 내겠다는 자세가 있다. 우리 습관대로 팀의 캐릭터대로 초반부터 이기려고 애를 쓰겠다"고 말했다. 

울산종합운동장에는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다. 잔디 컨디션 등 변수에 대해 김 감독은 "조금 변수는 될 것이다. 거기에 대비한 건 기술적인 문제다. 최근 강원의 2경기를 보니 미들 블럭에서 상당히 견고하게 기다리고 있다가 끊고 나가는 상황이 있다. 그런 건 강원이 유리할 거라고 생각해 우리도 경기 플랜에 접근한 부분이 있다. 이 상황에 맞춰서 강원을 어렵게 하는 계획을 얘기하고 연습했다. 그래서 그게 잘 먹히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교체 선수 중에 후반 활약을 기대할 만한 선수를 꼽아달란 질문엔 "항상 우리는 멤버가 좋다. 김지현, 아라비제 등 여러 좋은 카드들이 많다. 그래서 가운데 이규성도 있다. 그 선수들이 말씀하신 대로 사고 쳐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정환 감독이 앞선 기자회견에서 5년 전인 2019년, 울산이 역전 우승을 이곳에서 허용했던 걸 이야기했다. 더욱이 라이벌 포항스틸러스에게 패하면서 울산 팬들에게 안 좋은 기억이다.

김 감독은 이 이야기를 처음 듣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는 "나는 잘 모르는 이야기다. 저희가 그런 부분에 대해 우리 스스로 짊어지어야 한다. 굳이 그런 생각을 할 이유도 없고 역사적으로 다른 멤버, 다른 팀이었다. 우리는 새로운 멤버, 새로운 팀이다. 굳이 옛날 걸 끌어들인다. 지난 몇 경기 챔피언스리그에서 안 좋아서 지나간 걸 생각하지 말자고 한다. 오늘은 새로운 날, 내일은 새로운 역사다. 어제 아픈 건 지나갔다. 그거로 족하고 오늘 새롭게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싸우겠다"며 과거 보다 미래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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