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 터진 황정민, 또 상 받았다…'정년이'는 2관왕 오른 이 상
7일 행사 앞서 올해 MVP 발표
대중음악·드라마·예능·웹툰·영화
올해 결산·내년도 전망 키워드는
배우 황정민ㆍ김태리, 웹툰 ‘정년이’, 밴드 데이식스,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K컬처 트렌드 포럼’이 2024년 영화ㆍ드라마ㆍ웹툰ㆍ대중음악ㆍ예능 등 대중문화 5개 분야를 빛낸 ‘올해의 MVP’를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이사장 서경배) 주최 K컬처 트렌드 포럼은 한 해 동안의 대중문화를 결산하고 미래 트렌드를 전망하는 행사다. 올해로 3회째다.
전두광·맥베스 섭렵 황정민…'정년이' 2관왕
먼저 영화 MVP 황정민은 지난해 개봉작 ‘서울의 봄’으로 3번째 천만 흥행을 달성한 뒤 올해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남자연기상, 제14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등 상복이 터졌다. K컬처 트렌드 패널들은 “‘서울의 봄’ 전두광과 ‘베테랑 2’ 서도철로 스크린을 뜨겁게 달구고, 연극 ‘맥베스’ 등으로 플랫폼을 넘나드는 멀티 플레잉 아티스트로 대중에게 각인된 점”을 높이 샀다.
드라마 MVP는 ‘정년이’로 여성국극 전성기를 부활시킨 김태리가 “캐릭터 변신을 통한 성장의 연기력으로, 낯설지만 상투적인 장르 드라마에 대중적 생명을 불어넣었다”는 호평과 함께 영예를 안았다. 원작 웹툰 ‘정년이’(스토리 서이레, 작화 나몬)는 “여성국극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여성 서사의 새로운 장을 연 웹툰. 드라마에서는 다 다루지 못한 풍부한 서사와 뛰어난 작화가 조화를 이룬 수작”이란 선정사와 함께 웹툰 MVP로 호명됐다.
음악·예능판 뒤집었다, 데이식스·흑백요리사
올해 처음 MVP를 선정한 예능 분야에서는 "선한 경쟁자들의 공정한 대결로 공감의 예능을 개척한" ‘흑백요리사’가 꼽혔다.
'비영화' 점령 극장가, 엔터사 갈등 분석
올해 포럼은 7일 아모레퍼시픽 본사 2층에서 열린다. 포럼 순서별로 대중음악, 드라마 및 예능, 웹툰, 영화 등 총 4개 세션으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들의 발제 및 참석자 토론으로 구성했다.
대중음악 세션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아티스트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의미 찾기, △록 밴드 포맷 음악 열풍, △일본 제이팝 현상, △데이식스 음원 역주행 등을 다룬다.
드라마ㆍ예능 세션에선 △ ‘굿파트너’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정년이’ 등 최근 K-드라마에서 나타난 다양한 여성 서사, △시즌제와 스핀오프 드라마의 정착, △리마스터링‧재편집을 통한 과거 드라마 재발견 등이 논의된다. 예능 분야에선 △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화제성 요인, △광고 매출 감소에 따른 현상, 유튜브와 인플루언서 달라진 트렌드, △MC 전성시대 종말 등이 골자다.
웹툰 세션에선 △BL 웹툰 인기와 팬덤, △‘정년이’ ‘살인자O난감’ ‘나 혼자만 레벨업’ 등 드라마‧애니메이션과 연계되는 웹툰 미디어 프랜차이즈, △한국 웹툰의 일본 진출 성과와 아울러 웹툰 산업 위기 또한 들여다본다.
영화 세션은 △‘서울의 봄’ ‘파묘’ ‘범죄도시’ 시리즈 등 달라진 천만영화 경향 △중급영화 생존전략 △영화-OTT 함수관계를 다룬다. 특히 ‘안녕, 할부지’ ‘사랑의 하츄핑’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 등 방송 예능과 유튜브 콘텐츠, 웹툰과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 스타 뮤지션의 공연 현장 등 팬덤을 기반으로 한 ‘비영화’ 작품들의 극장가 흥행 현상을 주목한다.
‘서울의 봄’ ‘핸섬가이즈’ ‘보통의 가족’ 등을 제작한 영화사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와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예능 ‘SNL코리아’ 등을 제작한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 웹툰 ‘검술명가 막내아들’ 제작사 콘텐츠랩블루 임민혁 이사 등 대중문화 현업 종사자들도 참석, 현장의 목소리를 낸다. 7일 포럼 내용을 기반으로 한 도서 『K컬처 트렌드 2025』도 12월 출간된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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