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BJ 노출 사고 장면 캡처…"유포한다" 협박한 40대 결국

정혜정 2024. 11. 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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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법원 전경. 연합뉴스

개인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를 시청하다 진행자의 신체 일부가 담긴 장면을 캡처해 유포 협박한 혐의를 받는 4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12부(박재성 부장판사)는 촬영물 등 이용 협박(성폭력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아프리카TV를 통해 20대 여성 B씨(BJ·개인방송 진행자)의 방송을 시청하던 중 B씨가 실수로 신체 일부를 노출한 장면을 목격하고 이를 캡처했다.

이후 A씨는 지난 1월 B씨에게 메시지를 보내 "노출 사진이 커뮤니티 등에 공개되면 피해가 갈 것"이라며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A씨는 용서받지 못했지만, 피해자가 협박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자 추가 범행에 나아가지 않은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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