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수출 '10억천만 달러' 돌파... 중국>미국>네덜란드 순

유창재 2024. 11. 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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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1일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이 올해 10월 말 기준(잠정, 누계)으로 10억 2천만 달러를 달성한 것에 대해 "이제 케이(K)-라면은 잠깐의 유행이 아니라 세계인의 일상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잡았다"고 강조헀다.

이어 송 장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라면이 문화와 함께 수출될 수 있도록 케이(K)-푸드 레시피 및 케이(K)-콘텐츠 연계 홍보를 비롯하여 제품 개발, 현지화, 통관 등을 밀착 지원하고,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현지 유통매장과 연계한 판촉, 소비자 대상 홍보 등 총력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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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올 10월 집계 '역대 최대' 실적...송미령 장관 "잠깐 유행 아냐"

[유창재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일 오전 우리나라 라면 수출 10억불 돌파를 기념해 서울 마포구에 있는 라면 특화 편의점인 'CU 라면 라이브러리 1호점(홍대상상점)'에서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지속적인 우리 농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외국인 소비자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1일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이 올해 10월 말 기준(잠정, 누계)으로 10억 2천만 달러를 달성한 것에 대해 "이제 케이(K)-라면은 잠깐의 유행이 아니라 세계인의 일상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잡았다"고 강조헀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K-라면 수출 10억 달러' 돌파를 기념해 라면 수출기업들과 함께 서울 마포구에 있는 라면 특화 편의점인 '씨유(CU) 라면 라이브러리 1호점'(홍대상상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송 장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라면이 문화와 함께 수출될 수 있도록 케이(K)-푸드 레시피 및 케이(K)-콘텐츠 연계 홍보를 비롯하여 제품 개발, 현지화, 통관 등을 밀착 지원하고,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현지 유통매장과 연계한 판촉, 소비자 대상 홍보 등 총력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라면 라이브러리'는 230여 종의 라면을 전시, 취식할 수 있는 곳으로 내국인보다 외국인 판매 비중이 더 높은 장소다. 드라마·영화에서 보던 '편의점에서 한강 라면 먹기'에 대한 인기가 확산되면서 해외에서도 라면 즉석 조리기를 설치하는 편의점·마트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일 오전 우리나라 라면 수출 10억불 돌파를 기념해 서울 마포구에 있는 라면 특화 편의점인 'CU 라면 라이브러리 1호점(홍대상상점)'에서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지속적인 우리 농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외국인 소비자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특히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아래 농식품부)는 "올해 10월 말 기준(잠정, 누계)으로 '라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10억 2000만 불을 달성하여 역대 최고 실적을 돌파했다"면서 "2023년 라면 연간 수출액인 9억5200만 불을 10개월 만에 달성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라면 수출액-수출물량(증감률)은 2023월 10월 7억9천만 달러, 20만톤에서 2024년 10월 10억2천만 달러(30.0%↑), 25만톤(25.5%↑)으로 늘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라면 수출은 지난 2014년(2억1천만 달러) 이후 9년 연속 성장세(연도별 수출액 : 2014년 2억1천만 달러 → 2017년 3억8천만 달러 → 2020년 6억 달러 → 2023년 9억5천만 달러)를 보이고 있다. 또 수출 증가세 역시 올해도 계속되어 4월에 처음으로 월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10월까지 매월 1억 달러 이상 수출됐다.

또한 세계에서 라면 소비량이 가장 많은 중국에는 케이(K)-라면을 2억1천만 달러, 미국에는 1억8천만 달러를 수출했다. 수출시장별 수출액(2024년 10월 기준)은 중국 2억1천만 달러(전년대비 18.6↑%), 미국 1억8천만 달러(65%↑), 네덜란드 8천만 달러(57.7%↑)로 잠정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케이(K)-라면 수출 확대는 한국 드라마, 영화 등 케이(K)-콘텐츠 확산과 한식에 대한 관심 증가를 배경으로 미국·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한국 라면 먹기 챌린지가 유행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기업의 현지에 맞는 제품개발과 시장 개척을 위해 바이어 발굴 및 박람회 참가 등 정부의 지원이 더해져 해외 주요 대형유통매장에 입점이 확대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일 오전 우리나라 라면 수출 10억불 돌파를 기념해 서울 마포구에 있는 라면 특화 편의점인 'CU 라면 라이브러리 1호점(홍대상상점)'에서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지속적인 우리 농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외국인 소비자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이에 주요 수출기업은 이번 라면 수출 성과를 국내 소비자와 함께 나누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11월 한달 간 국내 대형마트, 이커머스, 편의점 등에서 할인행사를 개최한다.
농심의 경우 대표 제품인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 30여 개 제품을,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해외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삼양라면, 나가사끼 짬뽕 등 10개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일 오전 우리나라 라면 수출 10억불 돌파를 기념해 서울 마포구에 있는 라면 특화 편의점인 'CU 라면 라이브러리 1호점(홍대상상점)'에서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지속적인 우리 농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외국인 소비자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한편, 송미령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라면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기업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에 라면 수출기업들은 '라면 수출 10억 달러' 달성에 대해 "각국 현지에 맞는 제품 개발 및 홍보 등 기업들의 노력에 정부의 수입국 규제 해소, 바이어 발굴 등의 노력이 뒷받침되어 케이(K)-라면이 세계적인 음식이 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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