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관저에 실내골프장 설치했나, 시행업체 이메일 공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스크린골프장과 다과실 등 호화시설이 설치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관저 위성사진 중 추가 증축된 부분을 가리키며 "저 시설은 스크린 골프가 설치돼 있는 시설"이라고 밝혔다.
정진석 실장은 "한남동 관저에 호화시설이 있느냐가 초점인 것 같은데 사우나나 스크린 골프 시설은 없다"며 "아주 검소한 대통령 관저라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혜, 남소연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
ⓒ 남소연 |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관저 위성사진 중 추가 증축된 부분을 가리키며 "저 시설은 스크린 골프가 설치돼 있는 시설"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저는 본 적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윤 의원은 "저 시설은 20평 정도의 초호화 스크린 골프 장비가 설치돼 있는 곳"이라고 짚은 뒤, "시행업체의 설치 제안서 일부"라며 추가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전혀 본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한 뒤, "대통령 보안구역에 있는 시설에 대해 제가 일일이 구체적인 말씀을 드릴 수가 없음을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역시 "현재 관저에는 사우나도 없고, 스크린 골프장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한남동 관저와 관련해 드레스룸과 사우나 시설 설치 의혹을 보도한 바 있는데, 이 내용도 함께 부정한 것이다(관련 기사: [단독] 대통령 관저 '13평' 증축 공사, 드레스룸·사우나였다 https://omn.kr/29y5d).
▲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 남소연 |
윤 의원은 "(해당 이메일은) 한남동 관저 휴게시설에 관한 내용이다. 현대건설에서 시행업체한테 보낸 메일"이라며 "(증거가 있는데도) 부정하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해당 이메일에는 '22.06.03 야외 휴게공간', '22.06.03 야외 휴게공간(철골도면 추가)', '야외 휴게공간(제출도면)', '외장재 이미지', '외장재 제품명' 등의 이름으로 된 첨부파일도 함께 있었다.
정진석 실장은 "한남동 관저에 호화시설이 있느냐가 초점인 것 같은데 사우나나 스크린 골프 시설은 없다"며 "아주 검소한 대통령 관저라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도 적절한 시점에 관저에 초대해 한 번 보여드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시공 도면은 내일까지 완료한다'고 해서 (당시) 김용현 (대통령경호처) 처장이 현장에 와서 작업 지시까지 했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이 내용은 모른다"고 답했다.
김 차장은 "과거 청와대 관저에는 (스크린 골프장이) 있었다"라며 "제가 증인 선서까지 했다. (현재 한남동 관저에는 스크린 골프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 남소연 |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거짓으로 거짓을 덮는 정권, 국민이 그리 우습나
- [단독] "윤·홍 똑같이" "홍 4% 빼", 명태균 말 그대로 바뀐 여론조사
- 수출기업 97% '초비상 사태' 온다 ... 손 놓은 윤 정부, 재빠른 일본
- 북한에서 들려오는 괴상한 소리... 윤석열 정부가 감춘 것
-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 무사집권의 전야
- "일식집 차릴 때 유동규가 현금 1500만원 줬다"
- [단독] 쌍방울 법인카드, 수원지검 앞 연어 식당 결제 확인
- 대구·경북에서도 18%, 윤석율 지지율 20%대 붕괴
- '막가는' 윤 정부 교육정책, 제주 학교들 시설비까지 옥죈다
- '충주 고교생 집단성폭행 사건' 14일 대법원 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