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레전드' 이병규 코치와 결별…김동엽·장필준 방출
한국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선수단을 정리했다.
삼성은 1일 이병규 퓨처스(2군) 감독, 다치바나 요시이에 1군 타격코치, 이정식 퓨처스 배터리 코치, 강봉규 육성군 타격코치, 권오준 재활군 코치 등 지도자 5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치바나 코치는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로 자리를 옮긴다.
선수 중엔 거포 외야수 김동엽을 비롯해 투수 김태우·장필준·홍정우·김시현, 내야수 김동진, 외야수 이재호가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LG 트윈스의 영구결번(9번) 레전드인 이병규 2군 감독은 박진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3년 삼성 1군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군 수석코치로 개막을 맞았지만, 지난 7월 2군 감독으로 자리를 옮겨 남은 시즌을 마무리한 뒤 삼성과 작별하게 됐다.
김동엽은 2009년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던 유망주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타석에 서지 못한 채 2013년 6월 방출됐고,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지명을 받아 KBO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 12월에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동엽은 오른손 거포 자원으로 꾸준히 관심을 받았고, 2020년 홈런 20개를 때려내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2021년부터 출전 기회가 줄어들더니 올해에는 1군에서 단 8경기만 뛰고 삼성을 떠나게 됐다. 김동엽의 1군 통산 기록은 657경기 타율 0.268, 홈런 92개, 316타점이다.
해외파 출신인 투수 장필준도 올해 1경기만 뛰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장필준은 삼성에서 10시즌을 뛰면서 345경기에 등판해 17승 29패, 42세이브, 47홀드,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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