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 감사한 영향"…'나라는 가수'가 선보일 '색다른' 버스킹 [D:현장]

2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

'나라는 가수'가 '여행'의 경험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버스킹 프로그램은 많지만, 해외에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이겠다며 '힐링'을 자신했다.

'나라는 가수'는 케이팝(K-POP) 대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다른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경험하며 '나'라는 가수를 찾아가는 여행기를 그리는 음악 예능프로그램이다.

1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열린 KBS2 예능프로그램 '나라는 가수'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선희 CP는 "제목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겼다. 낯선 '나라'에서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의미도 있고, '나'를 찾는 가수를 뜻하기도 한다. 출연자들은 여행의 여정을 따라가시다가 마지막에 받은 감동, 영감을 노래로 마무리하게 된다.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을 담아 새로운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며 "여행과 음악이 잘 녹아든 프로그램이다. 함께 여행하는 느낌, 음악 여행하는 느낌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프로그램의 의도를 설명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나라는 가수'에서는 독일 뮌헨 편에 수지, 에이티즈 홍중과 종호, 선우정아, 소향, 헨리가 출연하며, 스페인 마요르카 편에는 화사, 소향, 헨리, 안신애가 모두에게 열린 게릴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해외에서 무대를 선보인 가수들은 색다른 경험에 만족을 표했다. 화사는 "이렇게 음악을 제대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함께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고, 소향은 "재밌게 버스킹을 하고, 같이 생활하며 이야기도 나눴다. 너무 큰 추억이 됐다. 해외에 있다 보니까 정도 더 많이 쌓였다"면서 "케이팝의 위상에 대해서도 느꼈다.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소향은 특히 해외라는 특수한 배경이 색다르게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해외 버스킹은 처음이었다. 그런데 정말 다르더라. 어찌 됐든 방송으로 나가야 하지 않나. 더 치열하게 준비하고 생각했다. 다들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즉흥 무대도 이미 베이스에 탄탄한 연습이 바탕이 돼야 한다. 잠도 잘 못 자곤 했다. 시청자들에게 우리가 프로페셔널하게 음악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자이로는 "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고 공연을 하다 보니 확실히 그곳의 에너지가 흡수가 되더라. 연주도 그 나라의 색깔이 입혀지는 경험을 해봤다. 스페인 편을 보시면 우리가 살짝 열정이 타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좀 과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그런 새로운 경험을 해봤다"라고 말했다. 화사 또한 "나의 한계치를 끌어올리는 일이 점점 많지 않아지는데, 이번엔 그랬다"라고 공감했다.

그간의 버스킹 프로그램과는 달리, 짜인 대본 없이 '자유롭게' 무대를 선보인다는 점이 '나라는 가수'만의 매력이다. 헨리는 "버스킹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했지만, 이번에는 너무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할 수 있어 만족했다. 옛날에는 어떤 장소가 정해져 있으면, 딱 거기에서만 연주를 하고 노래를 불렀다면 이번엔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밥을 먹다가 갑자기 노래를 시작하기도 했다"면서 "로컬 스타들과의 콜라보레이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CP 또한 "'비긴 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타 프로그램과의 유사성을 인정하면서 "저도 애청자인데, 이제는 (버스킹 프로그램이) 한 장르가 된 것 같다. 색이 다른 아티스트들이 어우러져 새로운 무대를 영상미 있게 보여주는, 음악이 핵심이 되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그 토양 위에서 우리 같은 새 기획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 우리는 음악과 여행을 접목한 새로운 기획"이라고 다른 점을 언급했다.

'나라는 가수'는 2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