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유해 찾아 다행”…6·25 전사 경찰관 안장식 개최

임춘한 2024. 11.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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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아버지 유해라도 찾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청은 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 경찰관에 대한 유해 안장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2000년 국방부 전사자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경북 칠곡 유학산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가 DNA 시료 비교·분석을 거쳐 고(故) 임진원 경사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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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아버지 유해라도 찾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지호 경찰청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찰청은 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 경찰관에 대한 유해 안장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장식은 유가족, 조지호 경찰청장, 경기북부경찰청장, 국립서울현충원장,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2000년 국방부 전사자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경북 칠곡 유학산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가 DNA 시료 비교·분석을 거쳐 고(故) 임진원 경사로 확인됐다. 고인은 3·1 운동 민족대표 48인 중 한 명인 독립운동가 임규의 조카이자 백마고지 전투의 영웅 고(故) 임익순 대령의 당숙이기도 하다.

임 경사는 경북 칠곡에서 치러진 다부동 전투에 참여했다. 6·25 전쟁 당시 경북 칠곡 유학산 일대는 대구 점령을 방어하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치러진 주요 고지 중 하나이다. 약 한 달여 간의 전투를 통해 2개 사단의 공격을 격퇴하고 방어선을 확보함으로써 대구 점령을 막아 북한에 반격의 단초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유가족은 “사진 한 장 남아있지 않은 아버지를 평생 그리워하며 살아왔는데 머나먼 타향 땅에 묻혀 계시던 아버지를 이제라도 서울 현충원으로 모실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가가 지속해서 전사 경찰관들에 대한 현양 사업에 신경을 써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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