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초대형 악재’ 터졌다…손흥민 복귀 불투명→핵심 수비수도 이탈

김명석 2024. 11. 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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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상 복귀전에서 리그 3호 골을 터뜨렸던 토트넘 손흥민. AFP=연합뉴스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앞둔 토트넘에 부상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당초 부상 복귀가 유력했던 손흥민의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다 핵심 수비수마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탓이다.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일(한국시간) 물리치료 전문의인 부상 전문가 라즈팔 브라 박사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애스턴 빌라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브라 박사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허벅지 부상 2단계인 것 같다. 주말 경기에 결장한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출전이 의심스러운 건 확실하다. 마지막 체력 테스트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주말 출전을 예고한 것과는 거리가 먼 전문가의 진단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중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5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주말 애스턴 빌라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 뒤 이후 3경기 연속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지난 9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전) 이후 3경기 연속 결장을 포함하면 최근 공식전 7경기 중 6경기에 빠진 건데, 상황에 따라 오는 3일 열리는 애스턴 빌라와의 EPL 10라운드 경기 출전 여부마저 결장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더펜. 사진=게티이미지

설상가상 핵심 수비수인 미키 판더펜도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는 지난 맨시티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14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는 나오지 않았으나 현지에선 이달 말까지는 출전이 어려울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판더펜의 애스턴 빌라전 결장은 기정사실인 분위기다. 그는 이번 시즌 EPL 9경기 중 8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결국 최악의 경우 토트넘은 수비수 판더펜에 공격수 손흥민까지 빠진 가운데 애스턴 빌라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상대인 애스턴 빌라가 개막 후 9경기에서 단 1패(5승 3무)만을 허용하며 EPL 4위에 올라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도 3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할 만큼 기세가 가파른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일전일 수박에 없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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