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차 참변' 7세 눈물의 발인…걸그룹 '아이브'도 근조화환

현예슬 2024. 11. 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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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아파트 단지에서 후진하던 청소차량에 치여 숨진 7세 초등학생 빈소에 평소 아이가 좋아하던 가수 걸그룹 아이브가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있다. 뉴스1


아파트 단지에서 후진하던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치여 숨진 7세 초등생의 빈소에 걸그룹 '아이브'가 근조화환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1일 광주 서구의 한 장례식장에서는 초등생 A양의 발인이 진행됐다.

A양의 빈소 입구에는 그가 평소 좋아했다던 걸그룹 '아이브'가 보낸 화환도 놓여있었다. A양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아이브 측이 빈소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에는 가족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날이 밝아지고 엘리베이터 속에서 활짝 웃는 A양의 영정이 나오자 유가족들은 오열하기 시작했다. 사고 이후 이틀이 지났지만, 유가족들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비틀거리거나 주저앉기도 했다.

운구 차량으로 향하는 A양을 보며 유족들은 손으로 입을 막으며 눈물을 참아보려 했지만, 장례식장은 금세 통곡 소리로 가득 찼다.

1일 광주 서구 한 장례식장에서 수거 차량에 치여 숨진 초등생의 발인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운구 차량에 관이 실리고 장례지도사가 국화를 관 위에 올려두며 유족들과 함께 고인을 애도했다. A양의 어머니는 붉어진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으며 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 사고는 전형적인 '안전 불감증'이 부른 참변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A양의 유족들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울분을 토했다.

A양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 20분쯤 광주 북구 신용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후진하던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운전자는 후방카메라 대신 사이드미러를 보고 있다가 뒤에서 걸어오는 A양을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차량을 운전한 4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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