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뒷돈’ 수십억 받은 성유리 남편 안성현, 징역 7년 구형

김진욱 2024. 11. 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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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암호화폐(코인) 상장 대가로 수십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프로 골퍼이자 걸 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의 남편인 안성현(43) 씨에게 징역 7년이 구형됐다.

안씨와 이 전 대표는 2021년 9~11월 강씨로부터 A 코인을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현금 30억원과 4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 2점, 1150만원 상당의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 등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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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유튜브 캡처

A 암호화폐(코인) 상장 대가로 수십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프로 골퍼이자 걸 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의 남편인 안성현(43) 씨에게 징역 7년이 구형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제11부(부장 판사 정도성)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안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또 벌금 20억원과 추징금 15억원을 물리고 명품 시계 2점도 몰수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안씨와 함께 기소된 이상준 전 빗썸 홀딩스 대표에게는 징역 5년 구형과 15억2500만원 추징, 3050만원 몰수가 요청됐다. 상장을 청탁한 사업가 강종현 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이, A 코인 발행사 송모 씨에게는 8개월이 구형됐다.

안씨와 이 전 대표는 2021년 9~11월 강씨로부터 A 코인을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현금 30억원과 4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 2점, 1150만원 상당의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 등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안씨는 “이 전 대표가 상장 청탁금을 빨리 달라고 한다”라며 강씨를 속여 20억원을 별도로 가로챈 혐의를 함께 받고 있다. 이 전 대표에게는 강씨로부터 명품 가방과 고급 의류 등 4400만원가량의 명품을 받은 혐의도 있다.

안씨는 2005년 프로 골퍼로 데뷔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 대표 골프팀 상비군 코치를 맡은 이력이 있다. 2017년 성유리와 결혼하며 이름을 알렸다. 성유리는 올해 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우리 가정이 겪고 있는 억울하고 힘든 일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안씨의 의혹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밝힌 적 없던 성유리가 처음으로 심경을 전한 것이라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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