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연계의 핵심, HVDC 기술개발·산업화 연내 청사진 예정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데일리안 DB

재생에너지 연계의 핵심인 대용량 전압형 초고압 직류송전(HVDC) 기술개발과 산업화가 추진된다. 이에 따라 연내 관련 청사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제3차 초고압 직류송전(HVDC) 기술·산업 포럼을 개최해 2024년 분과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전 세계적으로 전압형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수요 확대, 경쟁적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술개발 및 산업화를 위해 정부-민간이 공동 협력하여 개발-실증-사업화 전주기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요소기술 식별과 경쟁력 분석을 연내 마치고 이후 소요 예산 도출과 예타 검토 등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는 한편 개발된 제품을 실제 적용할 실증 사업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포럼은 그동안 동해안-수도권 HVDC와 기존 교류 전력망에 연결된 발전기 간 상호영향 감시·분석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내년 1분기부터 이를 활용한 본격적인 계통영향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HVDC 도입이 발전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를 불식하고 안정적인 계통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현재 국제 HVDC 표준화 논의인 InterOPERA 프로젝트 워크샵(EU주관)에 참여 중으로 논의 결과는 향후 서해안 HVDC 등 국내 전압형 HVDC 전력망 건설에 필요한 시스템 설계와 기술규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 운영 중인 '한·미 청정에너지 포럼' 등 양자 협의체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실증사업 참여와 같은 수출산업화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옥헌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HVDC는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연계에 효과적인 미래 전력망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200㎿급 전압형 HVDC 기술을 확보한 바 이를 동력삼아 정부와 기업, 공공기관들이 힘을 합쳐 GW급 전압형 HVDC의 기술개발 및 산업화에 이르는 전주기적 성공모델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