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용한’ 창립 55돌 기념식…한종희 “일하는 방식부터 새롭게 접근하자”

김혜원 2024. 11. 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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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일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 전영현 DS 부문장(부회장), DX·DS부문 사업부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로 시작했지만 1988년 11월 1일 삼성반도체통신주식회사를 합병하면서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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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1일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 전영현 DS 부문장(부회장), DX·DS부문 사업부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로 시작했지만 1988년 11월 1일 삼성반도체통신주식회사를 합병하면서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정했다.

기념식은 축하공연, 근속상 및 모범상 시상, 창립기념사, 기념 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한 부회장과 전 부회장은 이날 공동명의의 창립기념사를 통해 더욱 철저한 미래 준비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한 부회장은 “미래 10년을 주도할 패러다임은 인공지능(AI)이며, AI는 버블과 불확실성의 시기를 지나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일상화되는 AI 대중화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특정 제품이나 사업에 국한된 변화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부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까지 새롭게 접근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객을 위한 기술과 품질 확보는 경쟁력의 근간이며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임직원 모두가 사활을 걸고 우리의 본질인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한치의 부족함 없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 “변화 없이는 아무런 혁신도 성장도 만들 수 없다”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강건한 조직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한 부회장은 “모든 업무 과정에서 준법 문화를 확립하고, 상생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자”며 “지금까지 쌓아온 우리의 저력과 함께 힘을 모아 삼성다운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자”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전 관계사는 임직원들이 기부와 봉사에 참여하는
‘나눔위크 캠페인’을 이날부터 2주 동안 진행한다. 이 기간 임직원들은 나눔키오스크 기부, 헌혈, 사업장 인근 지역 사회 봉사, 내년 금전이나 재능을 기부할 CSR 프로그램을 미리 정하는 기부약정에 참여한다. 기부약정을 통해 5년 연속 월 30만원 이상 기부한 임직원들은 올해부터 ‘아너스클럽’에 등재된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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