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 찍어야 해"…구명조끼 거부한 인플루언서, 대형 파도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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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여성 인플루언서 두 명이 구명조끼 착용을 거부하다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각각 개인적인 이유를 들며 구명조끼 착용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 명은 사진 촬영을 위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또 다른 한 명은 태닝을 위해 거부한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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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선탠 이유로 구명조끼 거부"
선장 "탑승 최대 인원 넘은 상태였다"
브라질에서 여성 인플루언서 두 명이 구명조끼 착용을 거부하다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해안에서 일어난 요트 전복 사고로 인플루언서 알린 타마라 모레이라 데 아모림(37)과 베이트리스 타바레스 다 실바 파리아(27)가 사망했다. 이들은 지난 9월 29일 고급 요트 파티를 즐긴 후 육지로 돌아오는 길에 큰 파도를 만나 변을 당했다. 요트는 '악마의 목구멍'(Devil's Throat)으로 알려진 가르간타 두 디아보(Garganta do Diabo) 지역을 지나던 중 파도에 전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선장을 비롯한 탑승객 7명 중 5명은 구조됐으나 두 사람은 실종됐으며,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각각 개인적인 이유를 들며 구명조끼 착용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 명은 사진 촬영을 위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또 다른 한 명은 태닝을 위해 거부한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당시 배를 몰았던 선장은 "요트의 최대 탑승 인원은 5명인데 6명을 태우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큰 파도를 만나자 무게를 견디지 못한 배가 가라앉아 버렸다. 사고 발생 후 사람들을 구조하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생존자 중 한 명인 바네사 오드리 다 실바는 "배가 물속으로 가라앉자 놀라 구명조끼를 입은 채 바위를 붙잡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생존자인 카밀라 알베스 드 카르발로 역시 "목숨을 걸고 구명조끼에 매달렸다"며 "파도가 너무 세 죽을 뻔했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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