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민간 최대 ‘에너지 공룡’…SK이노-SK E&S 합병법인 공식 출범

김재민 2024. 11. 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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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의 핵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법인이 1일자로 공식 출범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도 합병법인 출범을 맞아 "독립적인 CIC 체제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합병 시너지를 창출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배가시켜 나갈 것"이라며 "합병법인의 다양한 에너지원과 사업·기술 역량을 결합해 고객과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 설루션 패키지(Energy Solution Package)를 제공하고, 에너지 산업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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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의 핵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법인이 1일자로 공식 출범했다. 올 상반기 기준 자산 105조원 규모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최대 에너지기업이 닻을 올렸다.

이날 SK이노베이션 합병과 함께 자회사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합병 절차도 마쳤으며, 내년 2월1일에는 SK온-SK엔텀도 합병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에너지, 화학, 액화천연가스(LNG), 전력,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토탈 에너지 & 설루션 컴퍼니’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에 따라 SK E&S는 SK이노베이션 내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되며, 새로운 사명으로 ‘SK이노베이션 E&S’를 사용한다. 기존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조직 안정화로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취지다. 합병 이후 SK E&S 법인은 소멸하지만 ‘SK이노베이션 E&S’라는 새로운 CIC 브랜드와 신규 기업 이미지를 통해 지속해서 사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조직 운영도 기존 체제를 유지해 사업 경쟁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합병에 따라 통합이 불가피한 ‘이사회 사무국’ 등 일부 조직 및 업무만 통합 운영된다.

SK온 역시 이번에 합병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새 사명을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로 정하고 CIC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SK온은 배터리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높이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합병 발표 이후 ‘통합 시너지 추진단’과 ‘에너지 설루션 사업단’을 꾸려 사업 구체화를 준비해왔다.

통합 시너지 추진단은 SK 울산콤플렉스(CLX) 내 자가발전 설비를 갖추고 LNG를 직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력 생산·공급 안정성 제고와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

또 SK이노베이션 E&S가 개발 중인 호주 바로사 깔디타 가스전에서 추출한 컨덴세이트(천연가스 채굴 시 부산물로 생산되는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를 SK이노베이션이 직접 확보해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사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직접구매계약(PPA) 사업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국내 최대 PPA 사업자다.

에너지 설루션 사업단은 SK그룹 관계사의 전력 수급을 최적화하는 사업,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토털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날 구성원들에게 이메일 레터를 보내 “이번 합병으로 균형 있는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더 큰 미래 성장을 그릴 수 있게 됐다”며 “사업간 시너지로 고객과 시장을 더욱 확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도 합병법인 출범을 맞아 “독립적인 CIC 체제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합병 시너지를 창출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배가시켜 나갈 것”이라며 “합병법인의 다양한 에너지원과 사업·기술 역량을 결합해 고객과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 설루션 패키지(Energy Solution Package)를 제공하고, 에너지 산업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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