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회춘’의 비결, 근육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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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반 시니어 솔로 남녀들이 출연한 리얼리티 연애 TV프로그램이 화제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제2의 인생을 꿈꾸는 50대 이상 시니어들의 솔직한 연애 감정을 관찰 예능 형식으로 흥미롭게 담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일반 성인의 1일 권장 단백질 섭취량은 몸무게 기준으로 체중 1㎏당 0.8g이지만, 시니어들은 노화로 인해 근육 감소가 빠르게 진행돼 체중 1㎏당 1.0~1.2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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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2030세대 위주의 미혼 남녀, 돌싱들의 연애 관찰 프로그램들이 주를 이뤘지만, 시니어 대상 관련 프로그램이 공개되면서 그 관심도가 커진 모양새다. 무엇보다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 시니어들의 놀라운 건강 비주얼과 젊은 감각 등은 해당 프로그램의 이목도를 키우기 충분했다. 일부 출연자들의 경우 30~40대 라고 해도 믿을 만큼의 외형으로 "정말 시니어 맞아?"라는 의구심이 들게 할 정도였다.
이 같은 흐름과 맞물려 최근에는 시니어모델 선발대회가 지속 개최되는데 이어, 일부 대학교에선 '비학위 시니어모델 과정'을 개설했다는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요즘이다. 그야말로 ‘웰에이징(Well-aging·건강한 나이 듦)’, ‘뉴 시니어(新노년)’ 시대를 맞아 내적 건강은 물론 외적인 건강도 중시되는 시대가 도래된 듯하다.
시니어들이 내·외적인 건강함을 모두 잡으려면 식단조절과 운동이 필수적이다. 먼저 식단 조절의 경우 정량의 식사량을 유지하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성인의 1일 권장 단백질 섭취량은 몸무게 기준으로 체중 1㎏당 0.8g이지만, 시니어들은 노화로 인해 근육 감소가 빠르게 진행돼 체중 1㎏당 1.0~1.2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근력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계에서는 30세 이후가 되면 우리 몸에서 매년 약 1%씩 근육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65세 이후부터는 그 속도가 더 빨라진다고 본다. 근감소는 기초대사량 감소로 이어져 각종 대사질환에 취약해지고, 뼈와 관절의 부담도 늘어나 골다공증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근육이 줄면 뼈를 지탱하는 힘이 무너져 근골격계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근감소증을 겪는 퇴행성 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자의 경우 약해진 근육이 뼈와 관절을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 일반 환자보다 사망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국내 한 대학 연구에 따르면 근감소증이 있는 65세 이상 남성은 일반 남성보다 사망률이 4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학에선 근육 성장을 위한 한약재로 '사과락'을 주로 활용한다. 사과락은 박과의 수세미오이 열매에서 씨앗과 껍질을 제거해 말린 한약재다. 기존에는 발열·출혈·염증 등을 완화하는 데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사과락에 함유된 페놀산·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이 단백질 합성과 근육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실험 쥐로부터 분리한 근육조직에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을 고용량 처리해 근위축을 유도했다. 이후 사과락 추출물을 100, 200, 400μg/mL 농도로 나눠 처리했다. 그 결과 사과락 투입 농도가 높을수록 근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사과락은 근세포의 생존율을 높여 세포 증식을 촉진했으며 덱사메타손에 의한 근세포 사멸을 보호하는 효과도 보였다.
근력이 손상되면 뼈 건강까지 악화돼 노후의 삶의 질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 평소 근력 운동에 기반한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만약 꾸준한 운동이 어렵다면 근감소를 방지할 수 있는 전문적인 치료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칼럼은 해운대자생한방병원 김상돈 병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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