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우승 세리머니 혹은 강원 막판 스퍼트…K리그1 정상결전

김희준 기자 2024. 11. 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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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와 강원FC가 우승을 두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과 강원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리그 1위(승점 65), 강원은 2위(승점 61)에 위치해있다.

내년 1월 토트넘 이적이 확정된 '초신성' 양민혁을 비롯해 황문기, 이상헌, 이기혁 등 이번 시즌 재능을 꽃피운 선수가 많다는 점과 강원이 아직 리그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는 점 등 동기부여는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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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야니치(왼쪽, 울산HD), 양민혁(강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울산HD와 강원FC가 우승을 두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과 강원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리그 1위(승점 65), 강원은 2위(승점 61)에 위치해있다.


울산은 우여곡절 끝에 3연패를 위한 마지막 관문에 다다랐다. 2022시즌과 2023시즌 K리그1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 강호로서 숙원사업을 완수했고, 이번 시즌까지 리그 정상에 오른다면 울산 왕조가 열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8월 말부터 8경기에서 6승 2무로 패배가 없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우승 경쟁팀 중 하나였던 김천상무와 1승 1무로 격차를 벌렸고, 최근 주민규가 3개월여 만에 침묵을 깨뜨리는 등 호재도 많다.


이제 남은 적수는 사실상 강원뿐이다. 강원은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 스플릿에 안착한 걸 넘어 우승까지 바라본다. 내년 1월 토트넘 이적이 확정된 '초신성' 양민혁을 비롯해 황문기, 이상헌, 이기혁 등 이번 시즌 재능을 꽃피운 선수가 많다는 점과 강원이 아직 리그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는 점 등 동기부여는 충만하다.


김판곤 울산HD 감독. 서형권 기자
윤정환 강원FC 감독. 서형권 기자

김판곤 감독과 윤정환 감독의 수싸움도 지켜볼 만하다. 김 감독은 올해 7월 갑작스럽게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떠난 홍명보 감독의 뒤를 이어 울산에 당도했다. 워낙 충격파가 커서 팀이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 감독은 이전보다 세밀한 전술 지시와 선수단 운영을 통해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적어도 리그에서는 순항을 이어갔다.


윤 감독은 지난 시즌 강원에 부임한 뒤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지난 시즌 말미부터 짜임새 있는 전술로 반전을 쓰기 시작했고, 이번 시즌 K리그1의 중심부로 도약했다. 큰 얼개를 바꾸지 않으면서 멀티 플레이어들과 특장점 있는 선수들을 잘 배합해 강원이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만들었다. 정경호 수석코치 등 윤 감독을 보좌하는 코칭스태프의 역량도 상당하다.


우승에 가까운 쪽은 울산이다. 상대전적도 2승 1패로 좋고, 김 감독 부임 후 맞대결도 2-0으로 이겼다. 선발진 평균 연령이 조금 더 높을 순 있어도 그만큼 다양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이다. 이기면 우승 확정, 비기면 유력해지는 상황이며 설령 강원에 지더라도 여전히 승점 1점 차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러나 강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리그를 운영하면서 지금처럼 우승에 가닿은 때가 없었다. 10월 3연승으로 기세도 올렸고, 만약 이 경기에서 울산을 꺾는다면 흐름과 기세가 큰 영향을 끼치는 축구 특성상 우승 판도를 다시금 안갯속으로 밀어넣을 수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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