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나는 정한용... 대한항공, 줄부상에도 끄떡 없다

윤현 2024. 11. 1. 09: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17)으로 이겼다.

연패 탈출을 벼르고 나온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삼성화재를 몰아쳤다.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김정호의 후위 공격이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1세트를 잡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배구] 대한항공, 삼성화재에 3-0 셧아웃 승리

[윤현 기자]

 대한항공 선수들이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 KOVO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17)으로 이겼다.

개막전 승리 후 2연패를 당했으나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꾸준히 승점을 따낸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승점 8점(2승 2패)을 쌓으며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서브로만 9점을 올리며 남자부 최초로 팀 통산 서브 에이스 3천 개를 달성했다.

대한항공 위기론? 화수분 배구로 버틴다

연패 탈출을 벼르고 나온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삼성화재를 몰아쳤다. 10-9에서 정한용의 퀵 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달아나더니 조재영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 김정호의 후위 공격이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치열했다. 삼성화재의 반격에 17-19로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조재영의 속공에 이어 유광우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나오면서 역전까지 했다.

대한항공은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삼성화재도 김정호의 오픈 공격으로 추격했지만, 23-24에서 김준우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허탈하게 2세트를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는 의지가 꺾인 듯 3세트에서 범실이 더 늘어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대한항공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한용의 서브 에이스와 후위 공격, 이날 V리그 데뷔전을 치른 김준호의 퀵 오픈 등으로 빠르게 점수를 쌓으면서 8점 차로 여유 있게 3세트를 따내고 경기를 마쳤다.

한층 더 성장한 정한용, 대한항공 통합 5연패 이끌까
 대한항공 정한용이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KOVO
대한항공은 고전이 예상됐다.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 미들 블로커 김규민 등이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두꺼운 선수층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고, 그 중심에는 정한용이 있다.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62.5%에 달했다.

특히 과감하고 날카로운 서브로 삼성화재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삼성화재는 낮은 리시브 효율이 경기의 패인이 됐다.

프로 4년 차가 된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은 대학 시절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으나 데뷔 초에는 정지석, 곽승석, 임동혁 등 대한항공의 걸출한 선배들에 밀려 코트에 나설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이들의 국가대표 차출이나 부상 등으로 기회가 찾아올 때마다 제 역할을 했고, 어느덧 주전급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도 대한항공은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초 통합 4연패를 이뤄냈다. 올 시즌에도 같은 위기가 반복되는 가운데 5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의 현재 에이스는 정한용이다.

냉정한 프로 세계에서 동료의 부상이나 부진은 곧 기회이기도 하다. 최근 존재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정한용이 과연 대한항공의 새로운 '아이콘'이 될지 주목된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