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김민재 넘어트린 그 선수, 7478억…유로+올림픽 동시석권 '초신성' 바르셀로나와 5년 재계약→바이아웃 '상상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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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김민재를 밀어 그의 중심을 무너트리고도 반칙 인정을 받지 않아 어시스트를 하는 등 결승골에 크게 관여했단 페르민 로페스가 소속팀 FC바르셀로나와 계약을 5년 연장했다.
당시 김민재와 볼경합 도중 그를 밀었음에도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고, 로페스는 이후 볼을 몰고 들어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 배달, 2-1로 앞서는 골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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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김민재를 밀어 그의 중심을 무너트리고도 반칙 인정을 받지 않아 어시스트를 하는 등 결승골에 크게 관여했단 페르민 로페스가 소속팀 FC바르셀로나와 계약을 5년 연장했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로페스와의 계약을 2029년까지 연장했다며 5년간 더 동행하게 됐음을 알렸다. 이어 그의 바이아웃 금액은 5억 유로, 한화로 7478억원이라고 공개했다.
바이아웃은 특정 선수를 원하는 특정팀이 현 소속팀 의사와 관계 없이 해당 선수를 자유롭게 데려갈 수 있는 조항을 뜻한다.
7479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설정했다는 것은 바르셀로나가 그 만큼 로페스의 가치를 높게 봤다는 뜻이다.
로페스는 지난 여름 선수 생활 최고의 순간을 보낸 적이 있다.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누리더니, 7월 파리 하계올림픽에도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유로2024에선 알바니아와 조별리그에서 한 경기 교체로 들어가 키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올림픽에선 6골을 터트리며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스페인이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올림픽 축구 남자 종목 금메달을 따내는 주역이 됐다.
2003년생으로 올해 21살인 로페스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서 본격 활약했다. 라리가에선 31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는데 선발 출전이 14경기, 교체 출전이 17경기일 만큼 주전으로 보긴 어려웠다.
올해는 부상으로 시즌 초반 라리가 5경기를 쉬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지난 달 24일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 경기를 통해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당시 김민재와 볼경합 도중 그를 밀었음에도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고, 로페스는 이후 볼을 몰고 들어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 배달, 2-1로 앞서는 골을 도왔다. 바르셀로나는 이후 2골을 더 넣어 4-1로 대승했다.
김민재는 실점 직후 주심에 강력 항의했으나 비디오판독(VAR)도 이뤄지지 않았다. 로페스는 "김민재는 내게 밀리기엔 너무 크다"는 발언을 했다.
로페스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지난 10년간 주춤했던 스페인 축구는 유로 2024와 올림픽을 한꺼번에 석권하면서 존재감을 알렸는데 로페스는 라민 야말 등과 함께 스페인 축구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젖힐 기대주로 꼽힌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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