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만의 반도체업종 생산증가율 역성장…모멘텀 둔화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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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은 9월 반도체업종 생산증가율이 14개월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데 따라 국내 반도체 업황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1일 진단했다.
앞서 국내 9월 반도체업종 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3.0%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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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은 9월 반도체업종 생산증가율이 14개월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데 따라 국내 반도체 업황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1일 진단했다.
앞서 국내 9월 반도체업종 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3.0%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 생산 증가율 감소는 2023년 7월 이후 14개월만이다.
박상현 연구원은 "그동안 강력한 반도체 수출과 반도체업종의 강한 생산증가세가 국내 제조업 경기를 견인해왔다는 점에서 반도체 생산 감소세는 국내 경기사이클의 또 다른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면서 "3분기 국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쇼크를 기록한 이후 반도체 업황마저 모멘텀이 약화되면 4분기 국내 GDP 성장률이 또다시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다만, 반도체 생산 증가율이 추세적으로 둔화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반도체업종 생산증가율이 하락에도 불구하고 업황 사이클을 대변하는 '반도체 출하?재고' 사이클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반도체 재고지수 추이를 보면 하락, 즉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이전처럼 재고 부담 증가로 생산이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또한 반도체 수출도 여전히 양호한 추세를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9월 반도체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48.1%로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조업일수를 고려한 반도체 일평균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수출실적과 생산 간 엇박자 현상이다.
박 연구원은 "9월 반도체 생산증가율 감소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칠 여지도 있으나, 그럼에도 국내 반도체 수출과 생산 모멘텀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면서 "반도체 수출은 기저효과로 수출증가율이 점진적으로 둔화될 여지가 있고 미 대선 결과에 따라서는 반도체 수요가 일시적으로 약화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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