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연말 IPO 시장 순위 다툼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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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大漁)로 꼽혔던 케이뱅크가 상장 연기를 결정하면서 주관 실적 '왕좌'를 향한 증권사들이 경쟁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IPO 기업들의 철회 사례가 연이어 나오면서 연말 실적 순위가 안갯속을 지나고 있다"며 "공모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상장 여부에 더해 흥행 수준에 따라 주관사 간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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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등 대어로 인한 변수 상존
“상장 및 흥행 여부에 희비 갈릴 것”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大漁)로 꼽혔던 케이뱅크가 상장 연기를 결정하면서 주관 실적 ‘왕좌’를 향한 증권사들이 경쟁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굵직한 딜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선두 교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증권사 IPO 실적 경쟁이 연말까지 안갯 속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던 케이뱅크가 지난달 18일 상장을 공식 철회·연기하는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업체들간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올해 IPO 주관 실적 1위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총 5428억원을 실적을 거뒀다. 이어 한국투자증권(5067억원)·NH투자증권(3671억원)·KB증권(33645억원)·JP모건(3292억원) 등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앞서 현재 1위부터 5위까지의 격차가 2000억원 수준에 불과해 만일 케이뱅크가 무사히 상장에 성공했다면 공동대표 주관을 맡고 있던 KB증권이 2000억원 수준의 격차를 단번에 줄이면서 선두권으로 부상할 수도 있었다는 기대가 나온 바 있다.
다만 케이뱅크 상장이 무산되면서 대형 실적 변수가 하나 사라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현재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IPO 기업들의 최종 상장 여부에 따라 연말까지 순위 지각변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실감미디어 전문기업 닷밀,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글로벌, 인공지능(AI) 신얀개발 전문기업 온코크로스 등이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대부분 공모 규모가 크지 않아 연말이 다가올수록 선두 자리를 지키기 힘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KB증권과 NH투자증권 선두 자리를 노려볼 만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대어급 딜인 MNC솔루션과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가 대기하고 있다. 이 두 IPO의 경우 각각 2000억원 안팎의 공모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총 4000억원의 주관 실적을 추가하면서 막판 선두 탈환이 가능한 셈이다.
특히 MNC솔루션은 과거 두산그룹에서 유압기 사업을 맡았던 모트롤의 방산 사업 부문이 인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분쟁 등으로 방산 섹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 흥행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편이다.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는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 인프라펀드다. 인프라펀드의 경우 거래소의 심사 없이 증권신고서 제출과 공모를 거쳐 상장한다. 이달 초에 신고서를 제출하면 연말 막차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흑백요리사’의 영향으로 이목이 집중된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를 비롯해 이달 초 개인 청약 예정인 에스켐, 사이냅소프트 등 8개사의 상장을 주관하면서 막판 실적 쌓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IPO 기업들의 철회 사례가 연이어 나오면서 연말 실적 순위가 안갯속을 지나고 있다”며 “공모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상장 여부에 더해 흥행 수준에 따라 주관사 간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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