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하세요? 근력운동은 이렇게…24시간 안 쉬는 도우미 정체 [트랜D]

트랜D 2024. 11. 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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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러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IT 기술이 러닝 경험을 어떻게 혁신하는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과 웨어러블 기기를 포함한 첨단 기술은 러너들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러닝의 효율성과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러닝하고 있는 러너. 미드저니


러닝 수준에 따라 스마트 워치 선택도 달라져야 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는 2023년 글로벌 러닝 시장 규모가 약 120억 달러(약 17조원)에 달하고, 매년 5%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의 성장세가 눈에 띄는데요.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2024년까지 웨어러블 피트니스 기기가 25억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애플 워치·갤럭시 워치·가민 워치 등 스마트 워치는 간편하게 착용 가능한 덕분에 러너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애플 워치는 심박수·심전도·혈중 산소 포화도 등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앱과 연동해 건강 정보를 제공합니다. 가민 워치는 GPS 추적·심박수 모니터링·최대 산소 섭취량 측정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상세히 분석합니다. 갤럭시 핏3와 미밴드 등도 기본적 건강 기능을 제공하죠.

삼성전자의 갤럭시 핏3. 삼성전자

러닝 수준과 스타일에 따라 웨어러블 기기를 선택지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핏3는 입문자나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적합하고, 가민은 전문적인 건강 정보가 필요한 러너들에 좋습니다. 애플 워치는 건강 모니터링과 다양한 기능을 함께 사용하려는 사람에게 적합하죠.


스마트 러닝화부터 스마트 의류까지...과학적 러닝의 가능성

러닝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장비는 러닝화입니다. 러닝 장비를 비롯해 러닝화 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러닝화 시장도 주목할 만합니다.

몇 년 전 GPS·가속도계·압력 센서 등을 통해 러닝 데이터를 정확하게 수집하고 분석하는 스마트 러닝화가 등장했습니다. 미국의 스포츠용품 회사 ‘언더아머’는 2018년 블루투스로 모바일 앱과 연결해 경로·속도·거리 등을 기록하는 러닝화를 출시했습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역시 신발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발 착지·케이던스·속도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습니다. 러너가 과학적으로 자신의 신체 상태를 이해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겁니다.

언더아머의 스마트 러닝화. 언더아머

하지만 스마트 러닝화 기술 개발은 다소 더딘 편입니다. 과거 삼성, 샤오미 등 IT 기업도 스마트 러닝화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큰 진전은 없었습니다. 신발에 센서와 배터리를 포함하는데 큰 비용이 들고, 이를 만드는 기술 역시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근 러닝화 시장은 러닝화에 기술을 입히는 방식보다는 경량화와 소재 개선에 집중하는 추세입니다.

스마트 의류 역시 눈여겨볼 만합니다. ‘언더아머’의 리커버리 슬립웨어는 수면 중 피로 해소를 돕는 기술로 주목받았습니다. ‘헥소스킨(Hexoskin)’은 심박수·호흡·칼로리 소모량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셔츠를 출시하기도 했죠. 스마트 의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차별화된 착용감을 제공하면서 러너 맞춤형 피드백을 통해 건강 관리를 돕고 있습니다.


AI 트레이너가 제공하는 1:1 PT

AI는 스마트 러닝화·스마트 의류·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AI 트레이너는 사용자의 체력 수준·러닝 목표, 그리고 시간에 따른 성과 변화를 기반으로 훈련 계획을 자동으로 조정합니다.

예를 들어 ‘나이키 런 클럽’이나 ‘가민 코치’와 같은 AI 코칭 앱은 심박수·운동 강도·운동 거리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트레이닝 강도와 휴식 시간을 제안합니다. 이는 사용자가 운동 중 부상을 당하는 위험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죠. 더 나아가 운동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합니다.

오치의 AI 영상 분석 서비스. Ochy

최근에는 트레인애즈원(TrainAsONE)·넥스트런(NXT RUN)·오치(Ochy) 등 AI 기반 트레이닝 앱과 분석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러너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고 개인 트레이너와 연결하는 서비스입니다. 러닝에 필요한 근력 운동 계획을 세우고,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 횟수도 조정합니다. 모두 러닝 실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러닝의 세계는 AI와 웨어러블 기술의 발전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단순 자세 분석을 넘어서 개별 러너가 만족할만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죠. 스마트 러닝화와 스마트 의류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들어간 제품 역시 계속 등장하게 될 겁니다. 앞으로 러닝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바뀔지 기대가 됩니다.

윤준탁 IT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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