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생도들과 바닷길 세계일주… 31일간의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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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은 임관을 앞두고 순항훈련을 한다.
110일간 인도양, 태평양을 횡단하며 지구 한 바퀴 거리에 해당하는 3만9800㎞를 다니는 대장정이다.
저자는 "바다의 용사들과의 태평양 항해는 자연에 대한 경외의 시간이었고 서로를 배려하는 함대 공동체를 체득하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하며 경험 가득한 긴 여정을 뜻하는 '오디세이'로 이름 붙였다.
무풍지대인 적도를 지나는 경험을 통해서는 발전의 동력을 잃은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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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성 지음, 나남, 248쪽, 1만8000원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은 임관을 앞두고 순항훈련을 한다. 110일간 인도양, 태평양을 횡단하며 지구 한 바퀴 거리에 해당하는 3만9800㎞를 다니는 대장정이다. 사회학자인 저자는 이들과 함께 호주, 뉴질랜드, 피지를 거쳐 하와이까지 태평양을 항해하며 31일간을 동행했다. 항해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항해 일지를 적었다.
저자는 “바다의 용사들과의 태평양 항해는 자연에 대한 경외의 시간이었고 서로를 배려하는 함대 공동체를 체득하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하며 경험 가득한 긴 여정을 뜻하는 ‘오디세이’로 이름 붙였다. 생애 첫 항해에 나선 저자의 눈에 비친 함대 공동체의 모습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들의 모습을 중심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알고 있는 배의 앵커에 빗대 표현했다. 무풍지대인 적도를 지나는 경험을 통해서는 발전의 동력을 잃은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한다.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풍경을 전하면서도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도 함께 다룬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한반도에 갇혀서는 안 되고 바다를 개척하는 해양국가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생한 사진으로 항해의 순간순간을 담았다.
맹경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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