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가을 산불조심기간’ 돌입… 인공지능 감시체계·진화장비 확대

전희진 2024. 11. 1.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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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청이 인공지능(AI) 감시체계를 확대하고 고성능 진화장비를 도입한다.

산림청은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4년 가을철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하고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불 감시는 사람 대신 인공지능(AI)이 24시간 감시·탐지하는 정보통신기술 플랫폼을 확대 적용한다.

여기에 국산 수리온 헬기 2대를 추가 도입하고, 고성능 산불진화차도 기존 18대에서 29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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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2월 15일까지 운영
영농부산물 방문 파쇄사업 진행
사진=연합뉴스


가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청이 인공지능(AI) 감시체계를 확대하고 고성능 진화장비를 도입한다.

산림청은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4년 가을철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하고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입산자 실화와 소각 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의 등산로를 폐쇄하고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에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실시한 결과 불법 소각에 따른 산불 건수가 37건으로 줄었다. 최근 10년 평균 발생 건수인 106.4건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영농부산물 11만7000t을 파쇄한 산림청은 하반기에 3만6000t을 추가 파쇄할 계획이다.

산불 감시는 사람 대신 인공지능(AI)이 24시간 감시·탐지하는 정보통신기술 플랫폼을 확대 적용한다. 산불 감시카메라에 연결된 AI가 실시간으로 연기·불꽃 등을 탐지해 산불 발생여부를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기초·광역 지자체가 함께 다중감시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서 감시에 대한 업무 부담은 줄어들고 효율은 높아질 전망이다.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들에게는 산불진화임무 보조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 착용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 로봇을 착용하면 척추기립근 근력 사용량을 38.4% 줄일 수 있고 근피로도는 36.8%가 감소한다. 또 GPS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대원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인력 배치가 가능해진다. 산림청은 대형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동부·남부지방 산림청 특수진화대원 180명에게 우선적으로 웨어러블 로봇을 보급할 예정이다.

산불 진화 핵심 자원인 산불진화헬기는 196대를 운영하는 한편 이동식 저수조는 89곳, 결빙방지장치는 75곳을 각각 설치해 산불진화헬기가 신속하게 물을 보급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국산 수리온 헬기 2대를 추가 도입하고, 고성능 산불진화차도 기존 18대에서 29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임상섭(사진) 산림청장은 “담뱃불, 불법소각 등으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예방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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