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예산 48조원… 저출생·건강·안전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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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2조3000억원 증액해 역대 최대규모인 약 48조원으로 편성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내년도 예산으로 48조407억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는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에 헌신한 애국 열사와 유공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1047억원의 보훈 예산도 별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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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기업 R&D 421억원 편성
애국 열사·유공자 지원도 강화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2조3000억원 증액해 역대 최대규모인 약 48조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미래세대 부담은 늘리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저출생 대책, 건강정책 등 핵심 시정 과제에는 적극적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내년도 예산으로 48조407억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3년 만에 예산 총액이 감소했던 올해 예산 45조7405억원보다는 5.0%(2조3002억원), 종전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예산 47조1905억원보다는 1.8%(8502억원) 늘어난 규모다.
시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점을 둬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예산 편성의 세부 과제로는 저출생 대응, 건강도시 서울, 활력있는 경제, 촘촘한 돌봄,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 글로벌 매력 도시, 균형발전을 제시했다.
저출생 관련 예산은 2조5309억원으로 올해보다 2352억원이 증가했다. 이중 신혼부부·청년 대상 주거지원 등 공공주택임대 공급에만 1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시는 출산 가구 지원, 양육 부담 완화, 고령·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한 의료비와 시술비 지원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내년에 더욱 과감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강정책 분야에서는 시설 확충 등의 재정투자가 이뤄진다.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을 시민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펀스테이션’ 사업을 확대하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건강축제와 프로그램도 다양화한다.
시는 또 서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집중 투자한다.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은 조기에 발굴해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서울형 기업 연구·개발(R&D) 예산에는 421억원이 편성됐다. 돌봄 분야에서는 돌봄서비스 공공성 강화에 102억원, 고립·은둔 종합대책에 362억원이 새로 배정됐다. 이 외에 매력적인 도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드론 라이트 쇼,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한강버스 운행 등도 진행한다.
시는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에 헌신한 애국 열사와 유공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1047억원의 보훈 예산도 별도 편성했다. 참전 명예수당과 보훈 예우수당은 월 5만원씩 인상하고, 65세 이상이던 생활 보조수당 지급 대상은 전 연령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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