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리창호·신금철… 김정은 측근들 러시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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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 병사들과 동행한 북한군 장성 3명의 이름을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표부는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성명에서 김영복 북한군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소장이 러시아에 입국한 북한군 장교단 500여명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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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배치된 北 병사는 4500명 추정
북한군 수용 작전명 ‘동방계획’ 명명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 병사들과 동행한 북한군 장성 3명의 이름을 공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표부는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성명에서 김영복 북한군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소장이 러시아에 입국한 북한군 장교단 500여명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김영복과 리창호, 신금철은 지난 9월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특수작전무력 훈련기지를 시찰할 때 김 위원장과 나란히 서서 전투원들의 훈련 상황을 확인하던 인물들이다. 김영복은 김 위원장의 군부 내 측근으로 꼽힌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김영복의 러시아 파견 사실을 공식 확인한 바 있다.
리창호는 2022년부터 특수작전과 첩보전, 사이버전을 담당하는 정찰총국의 수장을 맡아왔다. 정찰총국은 최근 무인기(드론) 정찰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리창호가 러시아에서 최신 드론전 전술을 습득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금철은 북한 매체에서 공식적으로 신원이 드러난 적 없는 인물이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북한 전문가 마이크 매든은 로이터에 “신금철의 경력은 불분명하지만 소장 계급을 감안하면 김영복과 리창호가 러시아를 떠난 이후 북한군을 지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부에 따르면 10월 23일부터 28일까지 최소 7대의 항공기가 북한군 병사 2100여명을 러시아 동부에서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으로 이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월 26일에는 북한군 약 400명이 러시아 쿠르스크 서부 지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히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대사는 안보리 회의에서 이번 주 북한군 병력 총 4500여명이 국경 지역에 배치돼 11월 안에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하는 전투 작전에 직접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해당 북한 군인들이 정체를 숨기기 위해 러시아 군복을 입고 러시아군 내 소수민족 부대에 섞여 있다고 설명했다. 키슬리차 대사는 현재 러시아 동부 5개 지역에서 장교단을 포함한 북한군 병력 1만2000여명이 훈련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자국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를 수용하기 위한 작전명을 ‘프로젝트 보스토크(동방 계획)’로 명명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북한군 부대를 지휘할 책임자로 2020년부터 러시아군 제76공정사단 사령관을 지냈으며 시리아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소장 계급 장성을 임명했다고 NHK는 전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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