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공작 총괄 북한군 이창호 정찰총국장도 러 파병”

박현준, 정영교 2024. 11. 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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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장성 가운데엔 대남공작과 특수전을 담당하는 이창호(사진) 정찰총국장이 포함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 특수전 부대가 전투 경험을 쌓게 될 가능성에 우려했다.

로이터통신은 31일 우크라이나가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이창호 정찰총국장,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신금철 인민군 소장이 러시아에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이창호 총국장과 김영복 부총참모장은 상장(별 셋), 신금철은 소장(별 하나) 계급이다.

이창호 정찰총국장은 2022년부터 정찰총국장을 맡았다. 북한군 부총참모장 역시 겸직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2월 제재물자 거래와 불법 사이버 활동을 이유로 이창호 국장을 독자 제재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대북 소식통은 이 총국장이 어떤 직위로 파병됐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영복 부총참모장은 파병 북한군의 주축인 ‘폭풍군단’(11군단)의 군단장을 역임했다. 신금철 소장은 구체적 신상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로이터는 대북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창호와 김영복이 (북한으로) 떠나면 신금철이 (파병 북한군을) 지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현준·정영교 기자 park.hyeon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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