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애 원장의 미용 에세이] 영안실 2

전병선 2024. 10. 3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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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포 속에 시체로 갇혀있던 그녀의 영혼이 되돌아 왔다.

그녀의 친언니가 구기동에 살고 있었다.

그녀는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 간증 집회를 했다.

그녀는 우리나라에서 성악과를 졸업하고 미국 교회 안팎에서 찬양 사역을 하는 거듭난 철저한 크리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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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포 속에 시체로 갇혀있던 그녀의 영혼이 되돌아 왔다. 온몸이 따뜻하고 맥박이 뛰고 있었다. 눈을 뜨고 눈알을 굴리며 손을 내밀어 남편을 붙잡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나는 그 여인을 만났다. 그녀의 친언니가 구기동에 살고 있었다. 본인에게 나타난 이적은 본인 자신보다 확실한 증거를 제시할 사람은 없다. 그런데 이 사실은 꿈이 아니다. 기사가 나왔고 뉴스화된 사실이다. 그녀는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 간증 집회를 했다.

영적 세계는 본인의 체험을 통해서 나타난 증거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는 참으로 다양한 이적과 기적이 수없이 이루어졌던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녀는 우리나라에서 성악과를 졸업하고 미국 교회 안팎에서 찬양 사역을 하는 거듭난 철저한 크리스천이다. 그녀의 친언니는 20여 년간 내 고객이다.

미국의 의료업계가 발칵 뒤집히는, BC이후 보고 듣기 힘든 기이한 기적임에도 그녀의 언니는 대수롭지 않은 일처럼 생각했다. 애절하게 눈물 펑펑 쏟는 간증 집회를 다니는 동생을 보고도 하나님의 이적이 믿어지지 않는 걸 보고 난 후 나는 더욱 획연히 느꼈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말씀이 틀림없음을 알 수 있었다. 성경은 기적으로 가득 채워진 보물 서적이다. 누구나 믿어지지 않는 것을 어쩌겠는가. 겸손하게 하나님께 자신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사실은 이 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기적, 성도들의 영육의 체험은 다 헤아릴 수 없다. 이 글은 내 눈으로 그 현장을 보지 못했으나 그 장본인을 만났기 때문에 많은 질문을 하였으며 함께 손잡고 부활주일 예배를 드렸다.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며 보지 못한 것들의 증거라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믿어지지 않는 사람에게는 신비의 세계인 하나님의 영적 세계를 어찌 다 이해 할 수 있겠는가!

아침 일찍 두 눈이 열리고 벌떡 일어나 물 한 사발을 벌컥벌컥 마실 수 있음도 하나님의 은혜며 기적이 아니겠는가. 멀쩡하게 삼십 대를 들어선 청년이 어느 날 눈뜨자마자 “어머니 여기가 어디예요?”라고 한다. 기억이 사라지고 병원으로 옮겨간 그의 진단 결과는 조현병이라는 청천 벼락같은 진단이 있었다. 이것이 바로 가까운 나의 지인 가정에서 일어나기도 했다. 칼을 들고 어머니를 위협하고 길가로 뛰쳐나간 아들이 긴 세월 고난의 길에서 깨어났다. 그것은 확실한 기적인 것이다.

<가을 축제>
-김국애

잠자리가 가을을 싣고 왔다
둘 셋씩 짝지어
에어쇼를 한다
달라진 바람과 향기
빙글빙글 마실 돌며
나도 따라서 날고 싶다
인간에게 제한된 자유
연약한 곤충에게는 날 수 있는 은혜
내 눈이 초승달 되고
내 입은 반달이 된다
잠자리는 가을 선생이다

◇김국애 원장은 서울 압구정 헤어포엠 대표로 국제미용기구(BCW) 명예회장이다. 문예지 ‘창조문예’(2009) ‘인간과 문학’(2018)을 통해 수필가, 시인으로 등단했다. 계간 현대수필 운영이사, 수필집 ‘길을 묻는 사람’ 저자. 이메일 gukae8589@daum.net
정리=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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