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문제해결 위한 교회 과제, 기반센 보고서 발표로 본 대책

김수연 2024. 10. 31. 20: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기반센·공동대표 방인성·박유미)가 기독교 공동체 내 성폭력 피해자 보호와 예방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

박신원 실장은 "교회성폭력 문제는 교회뿐 아니라 선교단체, 기독학교 등 다양한 공동체 내에서 발생한다"며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하다"며 신뢰 기반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 설립 6주년 후원행사에서 상담보고서 발표
“신뢰 기반 공동체와 안정적 복지 지원의 중요성 강조”
박신원 실장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하자센터에 개최한 '기반센 설립 6주년 후원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기반센·공동대표 방인성·박유미)가 기독교 공동체 내 성폭력 피해자 보호와 예방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 지난 6년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발표된 이번 보고서는 피해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안전한 환경 구축과 교회의 주도적 책임 강화를 촉구하며 피해자 회복에 필요한 실질적 조건들을 구체화했다.

기반센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하자센터에서 개최한 ‘설립 6주년 후원행사’에서 그간 수집한 교회 성폭력 사건 통계와 피해자 설문,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보고서를 발표했다. 박유미 대표는 환영사에서 “성폭력 없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며 대중적 관심을 요청했다.

박소래 간사가 31일 서울 영등포구 하자센터에 개최한 '기반센 설립 6주년 후원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기반센이 보고서 발표와 함께 제시한 대안의 핵심은 ‘신뢰할 수 있는 공동체 환경 조성’과 ‘안정적 복지 지원’이었다. 교회성폭력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아픔을 나눌 수 있도록 교회는 신뢰 기반의 구조를 갖추고, 피해자 회복을 위한 실질적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신원 실장은 “교회성폭력 문제는 교회뿐 아니라 선교단체, 기독학교 등 다양한 공동체 내에서 발생한다”며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하다”며 신뢰 기반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피해자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될 때만이 치유의 첫걸음을 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박소래 간사는 피해자의 치유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일상 속 안전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안정적 직장 생활, 주거 및 의료 지원과 같은 최소한의 복지와 안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치유의 핵심”이라며 “교회가 피해자의 요청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글·사진=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