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사에게 교육 외 행정 업무 시키지 말라”

김진욱 2024. 10. 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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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31일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을 향해 "교사에게 가르치는 일 외에 채용과 회계, 시설 등 행정 업무를 부과하지 말라"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울산 지부는 이날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천 교육감은 지난해 4월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교사들은 지지를 보냈고 인내하며 교사 업무 정상화에 대한 교육청의 대책 마련을 기다려왔다"면서 "그러나 울산교육청은 전교조의 '교사에게 행정 업무를 부과하지 말라'라는 단체 교섭 요구안에 대해 교육부 의견과 상반되고 학교장 권한이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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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유튜브 캡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31일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을 향해 “교사에게 가르치는 일 외에 채용과 회계, 시설 등 행정 업무를 부과하지 말라”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울산 지부는 이날 울산시교육청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천 교육감은 지난해 4월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교사들은 지지를 보냈고 인내하며 교사 업무 정상화에 대한 교육청의 대책 마련을 기다려왔다”면서 “그러나 울산교육청은 전교조의 ‘교사에게 행정 업무를 부과하지 말라’라는 단체 교섭 요구안에 대해 교육부 의견과 상반되고 학교장 권한이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울산 지부는 이어 “학교 현장은 이미 각종 행정 업무에 대한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교육부와 교육청, 정치인들이 업무 표준안이나 업무 분담 기준을 제시하지 않은 탓”이라면서 “수업 준비와 생활 지도에 쏟아야 하는 에너지가 이전의 수십배에 이르는 상황에서 교사들은 더 버틸 힘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교육청이 교사들의 목소리에도 움직이지 않는다면 업무 정상화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 천 교육감은 교사 업무 정상화 공약을 당장 이행하라”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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