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득 인천시의원, 인천대 연구팀과 성수동 도시재생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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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와 인천대학교 연구팀이 젊은이의 성지가 된 성수동 원도심 변화를 알아보고자 현장 탐방을 다녀왔다.
인천시의회는 김종득 인천시의원(민·계양2)이 대표의원으로 활동하는 '인천시 지역 문화시설 활성화 연구회'가 인천대 연구팀과 함께 지난 30일 서울 성수동에 있는 성수문화복지회관을 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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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와 인천대학교 연구팀이 젊은이의 성지가 된 성수동 원도심 변화를 알아보고자 현장 탐방을 다녀왔다.
인천시의회는 김종득 인천시의원(민·계양2)이 대표의원으로 활동하는 ‘인천시 지역 문화시설 활성화 연구회’가 인천대 연구팀과 함께 지난 30일 서울 성수동에 있는 성수문화복지회관을 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의원 등 연구진은 먼저 성수동 원도심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면서 평일에도 맛집과 전시관 등을 찾는 많은 청년들의 모습을 살폈다.
성수동은 20년 전까지만 해도 폐공장과 창고, 오래된 붉은벽돌의 연립주택 등으로 사람이 찾지 않는 동네였다. 섬유, 피혁, 인쇄, 자동차정비, 수제화 관련 산업 등이 밀집돼 있는 제조업 기반의 공업지역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림 창고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 스튜디오, 디자이너사무실, 갤러리, 성수아트홀, 카페와 편의점, 맞집 등이 형성되면서 현재 모습을 갖췄다.
성수동 도시재생의 출발은 ‘서울숲’ 조성과 문화예술 행사가 집중적으로 확대됐다는 데 있다. 오래된 원도심에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재건축 대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되살린 도시디자인을 통해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발돋움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유입을 위해 낡은 단독주택에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입혀 전통과 미래가 융합된 도시 공간을 연출했다. 이를 통해 주말마다 패션쇼나 버스킹 공연, 도서관을 활용한 북카페, 아트홀 등의 소공연이 주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성수동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낮은 임대료, 강남 등으로 도보 이동 가능한 접근성, 마을공동체 회복, 문화예술 창작활동 증가, 전시관, 미식문화 등을 꼽을 수 있다.
김균회 성동문화복지회관장은 “무조건 재개발과 재건축으로 오래된 원도심을 사라지게 하고 아파트만 들어선다고 그 자체가 도시의 성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오래된 전통과 창의적 비전을 담은 융합적 사고 만이 오래된 미래를 다시 부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동원 인천대 교수는 “아버지가 이곳 성수동에서 공장을 운영했는데, 20년 전에는 이미 낡은 창고로 가득한 장소가 이렇게 젊은이의 성지로 변한 것에 감동을 준다”며 “도시계획과 도시개발의 원칙은 사람에 있고 조화와 융합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 의원은 “성수동이나 문래동 등 다양한 원도심 도시 창조를 통해 마을공동체 회복과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결국 사람과 문화가 숨 쉬는 곳에 마을도 숨 쉰다”고 강조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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